김광일 MBK 부회장, 국회에서 김병주 회장 사재 출연 관련 질의 받아여야 의원들, 김병주 회장 출연금액 최소 1조5000억 원으로 요구사모펀드 도덕적 해이 논란 … 김병주 회장 책임론 제기 확산
  •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뉴데일리DB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뉴데일리DB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가 김병주 회장의 사재 출연에 대해 "홈플러스와 규모 및 시기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회장의 사재 출연에 대해 묻자 "소상공인에 대한 대금 지급을 앞당기고 회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국민연금이 수천억원의 투자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으며 그로 인해 시장에 미친 영향도 크다"고 지적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 소상공인들을 고려할 때 사재 출연은 최소 1조5000억원에서 2조원 규모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의원들은 김 부회장에게 "김 회장이 우리나라 최고 부자인 것을 알고 있느냐"며 "전화해서 확인하라"고 다그쳤다.

    앞서 MBK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를 빠르게 졸업하고 정상 궤도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고 있다"며 "김 회장은 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한 소상공인 거래처의 대금 지급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회생법원의 보호 아래 홈플러스가 정상 영업을 계속하며 여러 이해관계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사모펀드의 도덕적 해이 문제는 심각하다"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기업에 투자하면서 투자금만 빼고 회사를 방치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