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엔지니어링] 임원 A씨, [GS건설] 2억·[대우건설] 4억 전달
검찰, 4대강사업 참여 10개 설계업체로 조사 확대
  • ▲ 부여보 공사 현장
    ▲ 부여보 공사 현장



    검찰은
    도화엔지니어링이 조성한 비자금 수백억원 중 일부가
    <GS건설>과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 2곳에 흘러간 사실을 포착했다.

    8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최근 <도화엔지니어링> 임원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4대강 1차 보 공사와 관련한 설계를 따내기 위해
    <GS건설>측에 2억원 가량의 현금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화엔지니어링>은
    [4대강 사업] 당시
    <GS건설>과 파트너를 이뤄
    [금강 부여보 공사]
    [낙동강 함안보 공사] 등을
    함께 수주 한 바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리베이트 형식으로
    청탁성 뒷돈이 오고 간 것으로 보고
    비자금의 나머지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도화엔지니어링> 임원 A씨는
    <GS건설> 뿐만 아니라 <대우건설>측에도
    현금 4억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서종욱 전 <대우건설> 사장을 불러
    해당 의혹을 추궁했으나
    서종욱 전 사장은
    해당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검찰은
    <도화엔지니어링>뿐 아니라
    4대 강 사업에 참여했던
    나머지 설계업체 10여 곳도
    불법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