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DGB·경남상의 3곳만 비밀유지확약서 제출
BS금융 발 뺄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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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의 시작인 경남은행 인수전이
    당초 예상보다 인기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대주주(지분율 56.97%)인 [예금보험공사]는
    우리금융지주의 계열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예비입찰 절차에 따라
    인수희망자들에게
    지난 9일까지 비밀유지확약서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12일까지 비밀유지확약서를 접수하고
    정보이용료를 납부한 예비입찰자는
    경남은행의 경우
    [BS금융지주], [DGB금융지주], [경남상공회의소]
    세 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은행도 BS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두 곳에 불과했다.

     

    그동안 지방은행 인수전에
    BS,DGB,JB 등 지방은행뿐 아니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대형금융지주사나
    [교보생명] 등이 참여할 수 있다는 예상과는
    정반대의 상황인 것이다.

     

    경남은행의
    가장 강력한 인수 후보자로 예상됐던 BS금융은
    경남은행 인수전에서
    한 발 물러날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장호 BS금융 회장은
    퇴임 하루 전인 13일 기자들을 만나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와 협력해
    경남은행 지역환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이를 함께 고민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인수추진위원회 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금융자본을 보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남은행 인수추진위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하지 않았다.

     

    금융위원회는
    경남은행 매각가격을
    최소 1조2,000억원 선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 세금으로 마련된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최고가 매각]을 원칙으로 삼을 방침이지만,
    지방은행의 지역 환원이라는
    정치적 논리가 거세지고 있어
    부담이 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의 말이다.

    최고가 원칙을 유지해야 하지만
    연고권을 주장하는
    지역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곤혹스럽다.

       - 금융위원회 관계자

     

     

    한편 광주은행의 경우
    BS금융과 DGB금융이 비밀유지확약서를 제출한 것은
    형식적인 제스처일 뿐 진정성은 없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실질적인 인수 희망자는 사실상 없는 것이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아직 절차가 진행중이다.
    다음달 23일 예비입찰 마감 전까지
    비밀유지확약서를 추가로 내면
    인수전에 참여할 수 있다.


       - 예금보험공사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