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인수 성공 가능할까?금융당국 적격성 심사 통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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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G]생명 한국 법인 매각 작업이 여전히 앞을 알 수 없는 [진행중] 상황이다.

     

    협상에 실패한 동양생명·보고펀드 컨소시엄 대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MBK파트너스] 때문이다.

     

    MBK파트너스가 넘어야 할 가장 큰 장벽은
    1조8,500억원에 지분 100% 인수 제안이
    최종안으로 확정될 경우
    금융당국이 사모펀드의 금융사 인수를
    승인할 것인지의 여부다.

     

    사모펀드가 국내에서 영업 중인 금융사를
    인수하는 것에는 법적 문제가 전혀 없다.

     

    하지만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사례로 볼 때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사모펀드의 특성상
    장기적인 안정화보다는
    단기적인 몸값올리기 및 재매각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기에
    금융당국이 최종 승인을 꺼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론스타 사태 이후 금융당국은
    금융사 인수에 관해
    까다롭게 심사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ING생명 매각 절차는
    금융위의 [대주주 적격성 승인심사] 승인이 나야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는 것이다.
    보험업법에 따른 구체적인 규정에 따라
    꼼꼼하게 따져볼 문제이다.


       - 금융위원회 관계자


     MBK파트너스는
    해외 투자자들이 중심이 된 사모펀드에
    국내 주요 보험사를 맡길 수 있겠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국내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MBK는 총 인수자금 약 1조8,500억원 중
    8,000억원 가량을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대투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4곳에 대출받아 조달하기로 했다.

     

    MBK에 대출금을 지급할 금융회사들은
    이번 인수에 지분 투자로서의
    직·간접적인 참여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MBK파트너스가 ING생명 인수 협상에 실패할 경우
    동양생명·보고펀드 컨소시엄과 한화생명이
    ING생명 인수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권을 뺏긴 동양생명·보고펀드 컨소시엄은
    ING생명을 인수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언제든지 기회를 노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생명 역시
    ING생명 인수전의 향방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상황이어서
    인수결과는 끝을 짐작할 수 없는
    [오리무중]으로 흘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