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법개정안에 대해 [신중하게 운영] 약속 허창수 전경련 회장 “투자, 일자리 늘릴 것”
  • ▲ (연합뉴스)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10대 기업 총수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12월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을 방문, 대기업 회장단과 기념촬영하는 모습이다.
    ▲ (연합뉴스)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10대 기업 총수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12월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을 방문, 대기업 회장단과 기념촬영하는 모습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10대 기업 총수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김창근 SK 회장,
    구본무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조양호 한진 회장,
    홍기준 한화 부회장,
    박용만 두산 회장(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GS 회장(전경련 회장) 등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대기업 총수들이 총출동했다.

    박 대통령과 그룹 총수들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
    창조경제, 상법개정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지금이야말로 각 기업에서
    적극적이고 선도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맞을 때마다
    과감한 선제적 투자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또 경제를 새롭게 일으키는 동력이 돼 왔다."


    박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이 고용 촉진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기업에게는 정부가 투자할 수 있는 여건과 제도를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기업인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제도를 만들어서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것이다.

    규제 전반을 네거티브시스템으로 바꾸는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불합리한 규제가 새로 도입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상법개정안]에 대해서도
    [대기업 옥죄기]가 아닌, 본래 취지대로 신중하게 운영할 것을 약속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상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도 잘 알고 있다.

    그 문제는 정부가 신중히 검토해서
    많은 의견을 청취하여 추진할 것이다.”

    경제민주화가 대기업 옥죄기나,
    과도한 규제로 변질되지 않고
    본래 취지대로 운영되도록 하겠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30대 그룹 상반기 투자 고용 실적 및
    하반기 계획에 대해서 발표했다.

    허 회장은 정부의 경제 활성화 대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상반기 우리 경제는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산업부의 발표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상반기 투자 집행률이
    연초 계획대비 다소 부족했다.

     

    하반기 우리 기업들은 정부의 경제 활성화 대책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통령께서 직접 세일즈외교에 나서 주시려는 점과
    투자애로 해소 및 창조경제의 본격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허 회장은 30대그룹이 연초 정한 금년도 연간 투자 계획보다
    약 6조원 증가한 155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창출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했다.

    "30대 그룹의 상반기 고용 실적은 약 8만명으로
    연간계획인 12만 7천여명의 62%가 진행된 상황이다.

    우리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적극 동참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하반기에도 고용 확대 노력을 통해
    연간 계획에 비해 1만 3천명 증가한 연간 14만명의
    고용이행계획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정부에서는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청와대에서는 김기춘 비서실장,
    조원동 경제수석,
    윤창번 미래전략수석,
    임종훈 민원‧ 주형환 경제금융‧ 문재도 산업통상 비서관
    김행 대변인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