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산 매출 22조143억, 영업익 6120억 예상
  • ▲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대우조선해양

     

     

    최근 조선업의 [불황탈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3분기 주요 조선업체의 실적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7일 <KB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등
    5개 조선사의 합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2% 감소한 22조143억원으로 추정된다.

     

    합산 영업이익도 24.8% 준 6,1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2008년 이후 5년간의 긴 불황을 겪으면서
    신조선가가 하락세를 이어왔고
    발주량도 크게 줄어
    조선업황이 악화한 탓으로 분석된다.

     

    KB투자증권은
    3분기 현대중공업의 실적(IFRS 연결 기준)이
    매출액 12조9,090억원,
    영업익 2,879억원,
    영업이익률 2.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실적이
    2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저선가 선박의 매출인식 지속으로 인해
    조선부문의 낮은 영업이익률은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도 타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2분기보다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원 연구원의 설명이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 매출액 3조6,420억원,
    영업이익 2,601억원,
    영업이익률 7.1%로 전망한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감소하지만,
    하반기 충담금 우려는 완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실적은
    매출 3조8,465억원,
    영업이익 1,005억원,
    영업이익률 2.6%로 추정했다.

     

    이상원 연구원의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의 하반기 충담금은
    상반기 1,000억원 대비 감소할 전망이며
    이는 연초 연간 계획한 2,000~2,500억원 대비 줄어든 규모다.

    향후 충담금 우려는 점차 완화될 것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여전히 저가 선종 매출인식과
    선종다양화에 따른 생산성 하락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적자폭은 소폭 개선될 것이란 기대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91억원,
    영업이익 -385억원으로 전망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분기 670억원의 선수금 몰취 일회성 이익에 이어
    3분기 비상장 주식 매각 일회성 이익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3분기 매출액 6,077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원 연구원의 설명이다.

     

    "주요 5개 조선소들의 올 3분기 실적은
    대부분의 호재 및 악재가 이미 시장에 노출되면서
    컨센서스 수준에 부합할 전망이다.

     

    개별적으로 현대미포조선은
    3분기 적자 지속이 이미 시장에 반영돼
    컨센서스 역시 적자로 전환했고
    현대중공업또 현대오일뱅크 실적이 반영됐다.

    삼성중공업은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대우조선해양은 연초대비 충담금 우려가 완화됐다는 판단이다." 

     

     

    한편 국내 주요 조선사의 실적과 별개로
    선박 수주는 크게 늘고 있어
    조선업계에 바닥론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의 신규수주가
    연 목표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신조선가]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조선업황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