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2015년 출시신사업 동력 위해 공격적 M&A 진행모바일-TV 혁신 및 의료기기 공략2020년 매출 400조 돌파 및 글로벌 [톱10] 달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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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이 8년 만에 공식석상에
    투자자들을 불러 모았다.

    그들이 그리고, 꿈꾸는
    삼성의 미래 모습을 직접 설명하기 위함이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다소 비밀스럽게 비춰졌던 이미지를 벗고,
    소통에 나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6일 국내외 투자자들과 IT전문가, 기관 투자자 400여명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에 참석했다.

    애널리스트 데이가 열리기도 전부터
    해외 언론들까지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삼성이 장막을 걷어내려 한다.”

    “과거의 비밀주의를 깨고 투자자들에게 다가서려 한다.”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즈]
    애널리스트 데이에 관해 이같이 평가했다.

    뉴욕타임즈는 그동안 삼성의 신제품에 대해
    가혹한 평가를 쏟아내며 평가절하 했던 터라
    이번 반응에 업계도 놀란 분위기다.

    애널리스트 데이는
    삼성이 투자자들에게 손을 내밀었다는 점에서
    시작하기도 전부터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

    이날 삼성 수장들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삼성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국내외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삼성의 미래 전략이 쏟아졌다.

    #. 2015년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계획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완전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2015년 내놓을 계획이라고 했다.

    최근 휘어진 고정 디스플레이가 아닌,
    [접었다 폈다]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진정한 플렉서블 제품의 탄생을 예고한 것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연구가
    상당 수준에 이르렀다는 설명이기도 하다.

    시장에서는 삼성이 언제쯤 플렉서블 스마트폰을
    출시할지를 놓고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권 부회장이 2015년으로 출시년도를 못 받은 이유도
    시장의 우려와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 #. M&A 적극적으로!

    삼성전자는 M&A에 적극 나설 것을 선언했다.

    그간 M&A에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면,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진다는 얘기다.

    현재까지 우리는 다른 회사 기술 채용에
    비교적 보수적이었지만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필요하면 우수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들을 인수할 계획이다.”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권 부회장은 M&A를 통해
    핵심 사업을 성장시키는 동시에
    신규 사업에 투자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년 동안 10억 달러를 투자해
    의료기기 회사인 메디슨, 뉴로로지카 등을 포함,
    14개 기업을 인수한 것이 전부다.

    삼성의 M&A 선언은 불확실한 미래에
    신 성장 동력을 찾아 극복해나간다는 의지다. 

    "완제품 부문에서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문에,
    부품 부문에서는 기술적 우위를 가진 기업에
    초점을 맞춰 M&A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


    #. 모바일, 가전서 혁신… 의료사업 진출도

    삼성은 스마트폰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IM부문장은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것처럼,
    향후에도 전략 제품으로 글로벌 탑을 유지한다고 했다.

    가전에서도 삼성은 1위 목표를 세웠다.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CE부문장은
    삼성이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TV 시장 규모가 2014년부터 1천억달러
    이상으로 커지는 등 지속성장할 수 있다.

    UHD TV 시장을 선도하고 최고의 화질,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으로
    독자적인 영상 엔진 개발을 계속해나갈 것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CE부문장


    [의료사업]에 대한 야심도 드러냈다.

    권오현 부회장은 10년 안에 의료기기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될 것임을 선언했다.

    내부적으로 자체 의료 장비를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의료기기는 상당기간 아날로그 중심이었다. 

    삼성 기술을 의료장비에 적용하면
    정보기술(IT)·디스플레이 등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권오현 부회장


    좀처럼 정보 공개가 없었던
    전동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도
    이날만큼은 모바일 메모리에 대한 경쟁력을 쏟아냈다.

    "우리의 전략은 에코시스템의 리더가 되는 것이다.

    지난 30년간 해왔던 저가 공급업체에서 탈피하고,
    스스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전동수 사장


    저전력과 고성능 제품인 그린 메모리 솔루션에 집중하고,
    모바일 메모리 시장에 선두로 나설 것을 전했다.

    우남성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사장)도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사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뎀칩이 통합된 원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모드AP(ModAP)를 9월부터 출하했다.

    조만간 해당 칩이 탑재된 완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우남성 사장


    모뎀 기능이 통합된 원칩 AP는
    삼성전자가 처음 출시하는 모델이다.

    그 동안 퀄컵이 AP 시장을 주도해오면서
    삼성은 다소 위축된 모양새였다.

    제품발표와 함께 우 사장은
    [시스템LSI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정면으로 돌파했다.

    #. 2020년 매출 4,000억달러 목표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 2,110억달러로
    최근 3년간 매년 평균 16%의 성장세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영업이익은 350억달러로 예측했다.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32%라는 전망도 내놨다.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매출 4,00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
    이다.

    삼성이 이날 투자자들에게 전한 계획은
    여러 가지지만 이를 아우르는 목표는
    하나로 압축됐다.

    IT 산업을 넘어 [글로벌 톱10] 기업에 도달하고,
    동시에 존경받는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이날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윤부근 CE 부문장(사장),
    신종균 IM부문장(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
    전동수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우남성 시스템 LSI사업부장(사장) 등 경영인들이 총출동했다.


    사진= 뉴데일리 / 연합뉴스, 권오현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