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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13년의 마지막달인 12월이 시작됐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것이다.
운전을 하는데 있어 [적절한 긴장]은 늘 필요한 법이지만,
특히나 겨울철엔 더 높은 정도의 긴장이 운전자에 요구된다.한번 폭설이 내리게 될 경우
스노우 타이어 내지 체인을 장착해야하는 번거로움을 겪는 것은 물론,
눈이 그친 후 빙판이 되어버린 미끄러운 노면은 운전자들을 괴롭힌다.뿐만 아니라 제설작업에 사용되는 염화칼슘은 차량을 부식시켜,
내구성을 떨어뜨리기도 한다.그렇다면 폭설에도 안전한 운전과
자동차의 수명을 지키기 위한 자동차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스노우 타이어·체인 구비는 필수
뭐니 뭐니해도 겨울철 운행에 있어
사고로 직결될 수 있는 가장 큰 부분은 [제동력]부분이다.눈이 내린 뒤 자동차로 다져진 압설면은
4륜 구동 차라도 운행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이 같은 상황에 대비해 운전자들은
상시 스노우 체인을 차에 휴대하고 있거나,
미리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 장착해야 한다.스노우 타이어는 추운 날씨에도 탄력성이 유지되도록
특수한 고무 성분 등이 첨가돼 경화가 일어나지 않으며,
접지면 수막현상도 적어 제동력이 일반 타이어보다 20% 이상 높다.주행 중 스노우 타이어의 홈이 50% 이상 마모되었을 때는
스노우 체인을 장착할 수 있도록 상시 차량에 보관해야한다.스노우 체인은 구동축에 장착해야 하며
눈이 없는 일반 도로에서는 도로 파손의 원인이 되므로
눈이 내리거나 노면이 언 곳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사전에 대비를 하지 못했거나,
이렇게 대비를 했는데도 빙판길로 인한 위급상황에 처했을 때는
스프레이 체인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스프레이 체인은
경사진 도로나 빙판 굴곡에 타이어가 빠졌을 때 등
긴급한 상황에서 타이어의 접지면에 골고루 뿌려 사용하는
응급처치용 제품으로 눈과 타이어 사이에 미끄럼방지 필름막을 형성,
접지력을 향상시켜주기 때문이다.단 스프레이 체인은 응급처치용품으로 사용해야하며,
폭설과 빙판 등으로 주행이 어려울 때는
반드시 스노우 타이어나 체인을 장착해야한다.# 보닛 열고, 배터리 확인부터
폭설 시 보험회사에 긴급출동을 요청하는 건수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부분은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것이다.추운 겨울 기온이 내려가면 화학적으로
배터리가 방전되기 쉬워진다.또한 히터나 열선시트, 등화장치 등
차량 내 전기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배터리에 걸리는 부하가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것도 방전의 원인이다.따라서 반드시 배터리의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시 교체해야 한다.자동차 배터리는 한번 방전되면
원래의 성능을 되찾기 힘들기 때문에 즉시 교체하는 것이 좋다.배터리 이상 유무는 배터리의 가장 윗부분 단자 부근에 있는
배터리 인디케이터의 색이 변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시야 확보 위한 전면 유리 관리
눈이 내린 날 아침 실외 주차장을 보면
와이퍼를 세워둔 차량들을 심심찮게 찾아 볼 수 있다.이는 와이퍼가 얼어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인데,
겨울철 폭설과 한파에도 선명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와이퍼도 미리 체크해줘야 한다.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관절형 와이퍼는
유리에 강하게 밀착되는 장점이 있지만,
눈이 올 때는 눈이 와이퍼 마디 사이에 얼어 붙으면서
결빙 현상이 일어나기 쉽다.플랫 와이퍼의 경우는 결빙현상은 덜하지만
와이퍼가 눌러주는 지점이 가운데에만 있어
와이퍼 양 끝에 들뜸현상과 끌림현상이 발생해,
주행중의 폭설에 취약할 수 있다.따라서 겨울철 결빙을 줄이고 온전한 시야 확보를 위해서는
하이브리드 와이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하이브리드 와이퍼는
일반 와이퍼와 함께 플랫 와이퍼의 장점을 합친 제품.와이퍼 마디의 관절에서 생기는 결빙현상을 줄여주는
일체형 메탈 프레임 커버로 덮여있어,
폭설 시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또 겨울철 한파는 워셔액을 얼리기도 하는데,
워셔액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을 경우 안전한 시야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따라서 겨울철에는
반드시 워셔액의 [어는 점]을 확인해
한파가 와도 얼지 않을 워셔액을 채우고,
계절적 요인을 고려한 추가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염화칼슘으로 인한 차량 부식 관리
제설작업에 염화칼슘이 많이 사용되면서
차량 바닥이 부식되는 부작용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염화칼슘은 4~5배 정도 부식의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제대로 닦지 않으면 차량의 내구성이 떨어지게 된다.특히 차량 부식은 그냥 놔두게 되면 점점 더 부식 범위가 커져,
차량의 수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따라서 폭설이 닥치기 전
미리 카센터나 정비소에서 언더코팅을 해두는 것이 좋다.또한 눈길 주행 후에는
전문 세차장에서 고압분사로 하부의 잔존물을 깨끗이 닦아 내거나,
카 샴푸를 이용하는 등 하부세차를 깨끗이 해주어야 한다.[자료제공=불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