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요금제 할인으로 매달 기기값 1천원 꼴 약정 기간 30개월로 긴 단점 등 고려해야
  • 구글과 LG전자가 합작해 만든
    넥서스5가 [반값 스마트폰], [1천원폰]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편의점까지 진출했다.


    알뜰폰 사업자가 편의점이라는 루트를 통해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알뜰폰 사업자 에넥스텔레콤을 통해 넥서스5 판매를 시작했다.

    이미 이통사에서도 넥서스5를 팔고 있어,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을 구매하는 게 유리한지 고민에 빠졌다.

    #. 대리점, 편의점 어디가 저렴해?

    우선 소비자들은 이동통신사와 MVNO(이동통신망사업자) 중
    본인이 이용할 통신서비스를 택해야 한다.

    이동통신사는 LG유플러스를 제외한 SKT와 KT에서 판매되고,
    편의점에 진출한 MVNO사업자는 에넥스텔레콤이다.

    MVNO가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저렴하다는 뜻에서 알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편의점에서 파는 넥서스5(16GB)가 화제가 된 이유도
    실제로 내는 기기값이 단돈 1천원이라고 알려졌기 때문.


    LTE34 요금제에 가입하면 기본할인 7,700원과
    알뜰할인 6,600원을 추가 할인받을 수 있어
    부가세를 포함한 총 할인금은 월 1만 4,300원이다.

    넥서스5의 할부원금은 45만 9,000원으로
    매달 나눠 내는 기기 부담금은 1만 5,300원이다.

    기기 부담금(1만 5,300원)에서 요금제 할인금(1만 4,300원)을 빼니
    매달 내내는 기기값이 1천원이라는 계산이 나오게 된다.

    결국 소비자가 매달 내는 통신요금은
    34요금제 3만 4천원에 기기값 1천원을 더한 3만 5천원 정도다.

    기기 값이 싸하다는 이유로 바로 가입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저렴한 만큼 할부기간에서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사에서 판매되는 넥서스5는 약정기간이 24개월이지만,
    편의점에서 파는 넥서스5는 무려 30개월이다.

    최근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약정기간인 2년 주기로
    돌아가는 것을 감안하면,
    편의점의 약정기간은 다소 길다.

    이동통신사의 넥서스5 가격은 
    공식 보조금 8만원을 뺀 할부원금 37만 9,000원이다.

    다른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대리점 및 판매점들의 재량에 따라
    그 이하의 가격을 지원하기도 한다.

    공식 할부원금을 24개월 약정으로 나누면
    매달 기기값은 약 1만 5,000원이다.

    단순 수치로만 계산하면
    편의점에서 파는 것보다 매달 1만 4,000원을
    더 지불해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약정기간 및 대리점 추가 할인 등을 고려하면
    이 보다 차이는 줄어들게 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편의점에서 기기값 1천원이라는
    홍보문구보다 본인의 스마트폰 사용패턴을 고려
    판매처를 결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소비자가 단순 계산된 가격만보고
    편의점 넥서스5를 구매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패턴을 고려해 요금제와 
    약정기간을 꼼꼼히 비교할 필요하가 있다.”


       - 업계 관계자


    [사진=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