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2→ 넥서스5로 소비자 이동 가능성 커판매점가보니..."높은 가격 등 변심"
  • ▲ 구글과 LG전자의 합작폰 넥서스5가 지난 21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 구글과 LG전자의 합작폰 넥서스5가 지난 21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LG전자가 무리수를 둔 걸까.

    구글과 합작해서 만든 [넥서스5]가
    자체 브랜드인 [LG G2]의 판매량까지
    위협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LG G2의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 중
    일부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넥서스5]로 변심하는 경우가 있다.

    구글과의 합작폰이 LG전자 자사의
    스마트폰 파이를 빼앗는 경쟁자가 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팀킬(Team Kill)이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22일 SKT와 KT 대리점 관계자에 따르면
    [LG G2]를 구매하러 온 고객 중 일부는
    저렴한 가격에 끌려 [넥서스5]를 사가기도 한다.

    출시된 지 2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넥서스5에 대해 문의하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

    #. LG G2와 넥서스5, 시작은 다른데…

    LG G2와 넥서스5는 개발 콘셉부터 차이가 있다.

    넥서스5는 판매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구글의 새로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가장 먼저
    탑재했다는데 의미가 있는 [레퍼런스폰]이다.

    마케팅 비용도 줄이고, 필요한 기능만 담아내
    가격 거품을 최소화했다.

    LG G2(32GB)의 출고가가 95만4,800원이지만,
    넥서스5(16GB)는 45만9,800원으로 가격이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LG G2는 LG 전자가 내놓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으로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마케팅비를 쏟고 있는 제품이다.

    한 마디로 LG G2는 프리미엄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고,
    넥서스5는 보급형 시장에 내놓기 위해 탄생했다.

    #. 형제폰, 다르면서도 닮았다

    출발은 다르지만 두 제품 모두 LG전자가 제조해
    어쩔 수 없이 닮을 수밖에 없는 [형제폰]이다.

    LG 전자도 합작폰을 만들면서
    자체 브랜드에 타격을 주지 않게끔 나름의 장치를 마련했다.

    LG G2의 자체 기능인 노크온이나 스마트 링크 등
    UX(User experience)기능은 넥서스에 담지 않았다.

    넥서스5의 카메라 기능도 LG G2보다 낮춰
    최고의 스펙으로 끌어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넥서스5는 최신 OS인 안드로이드4.4(Kitkat)에
    2.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4.9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흔들림 방지기능이 있는 고화소 카메라로
    최신 스마트폰 기능으로는 손색이 없다.

    #. 가격 경쟁력에 밀리고, 브랜드 충성도 낮아

    보통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이나 보급형으로 나뉘어 구매 선택이 이뤄진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사려는 소비자들은
    삼성 갤럭시S4, 애플 아이폰5S, LG G2 등에서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LG G2와 보급형 넥서스5를 동일 선상에
    두고 소비자들이 고민하는 이유는
    두 제품의 스펙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스펙 차가 가격 차이를 뛰어넘지 못한 것이다.

    여기에 LG G2의 자체 브랜드 파워가 낮은
    단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

    보통 소비자들이 삼성 갤럭시나 애플 아이폰을 구매할 때는
    제품을 정해서 오는 경우가 많다고 
    대리점 관계자들은 귀띔했다.

    하지만 LG G2의 경우에는 
    다른 스마트폰과의 가격비교가 많이 이뤄진다고 했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제조사에 비해
    LG전자의 브랜드 충성도가 낮다는 얘기다.


    하드웨어 자체의 스펙이 전반적으로 높아져
    일반 소비자들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보급형으로 나온 넥서스5도 최신 운영체제에
    스펙도 프리미엄급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

    전체적인 품질이 높아지면
    가격경쟁력이 구매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특히 삼성이나 애플과 같이 특정 브랜드를
    고집하는 사람들이 아니면,
    LG G2에서 넥서스5로 대체 구매할 가능성도 크다.”

       -대리점 관계자 


    LG전자의 스마트폰이 자체 브랜드 파워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합작폰 넥서스5로 인해
    또 다른 경쟁 아닌 경쟁을 하게 된 셈이다.

    대리점 관계자들은 넥서스5의 저렴한 가격 때문에
    연말 보조금 시장도 움직임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