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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이후 지속했던
[입찰경쟁률] 최고 자리가 교체됐다.주인공은
제주 월정리에 있는 단독주택으로
무려 [152대 1]을 기록했다.27일 부동산경매정보 포털사이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20일 제주도 제주시 월정리에 있는 단독주택이
입찰경쟁률 152대 1을 기록하며 낙찰됐다.이는 2001년 12월 1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를 뛰어넘은 것이다.이 물건은
제주 월정리 해수욕장에서
서쪽으로 250m 떨어진 곳에 있다.
마을 내부도로와 접해 있고
건물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해안도로가 있어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휴양시설 조성에 최적의 입지라 할 수 있다.
감정가는
건물 304만4,760원(연면적 63.61㎡),
대지 3,288만원(면적 274㎡)으로
총 3,600만4,760원으로 매겨졌다.건물 가격이 전체 감정가의 10%에도 못 미쳐
사실상 토지 물건 수준이다.여기에 주택 부지가 이미 대지 용도로 사용 중인 만큼,
토지용도 전환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다.건물 규모나 가격이 미미한 만큼
개발에 대한 부담도 덜할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평가 당시 점유자 없이 방치된 상황이어서
명도저항이 없을 것이란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이번 입찰에도 이런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낙찰자는 감정가의 2배가 넘는
8,520만원(낙찰가율 236.64%)을 써냈다.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의 설명이다.
"최근 법원경매가 대중화되면서
전업 투자자들이 수익을 낼 기회가 점점 줄고 있는 만큼,
이들의 관심이 수익창출 여지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비수도권 및 휴양지로 옮겨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이번 역대 최고 입찰경쟁률 기록 역시 근본적으로는
이 같은 흐름에서 기인한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