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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가 점점 선명해진 경쟁으로 가고 있다. 기존보다 2배, 4배 또렷해진 화면으로 전자업계의 판도를 화질 전쟁으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TV 시장도 디스플레이의 진화에 맞춰 새롭게 판을 짜고 있다.
7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스마트폰과 TV시장은 디스플레의 진화와 더불어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TV시장서 디스플레이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향후 시장이 고해상도 경쟁으로 쏠리고 있는 것이다.
전자산업을 등에 업은 디스플레이 업계도 이에 맞춰 더 진화된 디스플레이를 내놓기 위해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에는 HD급의 디스플레이가 주로 탑재됐다. 풀HD(1920튨)는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S4, LG전자의 G2 모두 풀HD를 적용한 제품들이다.
올해는 이보다 한 단계 발전한 QHD로 시장이 옮겨가고 있다. QHD(2540×1440)는 HD보다 2배나 높은 해상도를 갖는다. 올해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신제품들 중 상당수는 QHD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HD보다 4배나 선명한 UHD(3840훠)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스마트폰 시장서 QHD 디스플레이의 뒤를 이을 차세대 화질인 셈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오는 2017년쯤 UHD 스마트폰이 대중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V 시장서는 벌써 UHD 경쟁이 시작됐다. 차세대 TV로 UHD와 OLED가 거론됐지만, 대세는 UHD 디스플레이로 낙점됐다. 최근 UHD 디스플레이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대중화 가능성도 높아졌다. UHD TV는 북미, 유럽 등에서 확산되기 시작했고 월드컵 이슈 등과 맞물려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들은 B2B시장까지 손을 뻗쳤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한국이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분야다. 중국 등 후발 주자들이 따라오기 어려운 영역이기도 하다.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향후 전자시장에 대응하고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강화하면서 투트랙 전략을 펼 전망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