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K팝스타3>의 배틀 오디션에 심사위원, 참가자, 시청자도 모두 눈물을 흘렸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3>(이하 K팝스타3) 12회 분은 시청률 12.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회 분 시청률 10.8% 보다 1.9% 상승한 수치로 또 다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참가자들과 그런 참가자들을 애정으로 대하는 양현석-박진영-유희열의 따뜻함이 안방극장에 더 큰 감동을 전한 것.

이날 방송은 눈물바다를 이룬 본선 5라운드 ‘배틀 오디션’이 펼쳐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총 18팀 중 8팀이 가차 없이 탈락하게 되는 잔혹한 대결이 시작된 터. 최고의 무대를 펼치고도 정해진 룰에 따라 떨어지게 되는 참가자가 발생하면서 참가자들은 물론 양현석-박진영-유희열까지 눈물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콧등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홍정희의 가슴 아픈 탈락은 보는 이들을 더욱 울컥하게 만들었다. ‘트로트 신동’ 꼬리표를 떼고 자신의 색을 찾기 위해 고민하던 홍정희는 유희열의 조언 속에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선곡, <K팝스타>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무대를 완성해냈다. 

그러나 최강자로 일컬어지는 ‘Almeng(최린-이해용)’-배민아와 맞붙는 ‘죽음의 조’에서 홍정희는 결국 “이 조가 아니었으면 TOP10이었다”는 박진영의 설명과 함께 탈락자로 선정됐다. 홍정희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았던 유희열은 말을 잇지 못한 채 오열했고, 양현석-박진영 역시 눈시울을 붉히며 울음을 삼켜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한, 홍정희의 탈락에 권진아와 배민아 역시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권진아는 홍정희의 무대에 앞서 태양의 ‘I Need A Girl’을 환상의 고음으로 불러내 TOP10을 차지했던 상태. 하지만 안테나뮤직에 캐스팅돼 트레이닝을 함께 했던 홍정희의 상상치 못한 탈락에 눈물을 보였던 셈이다. 지난 ‘캐스팅 오디션’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민아 역시 눈시울을 적시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두 번째로 TOP10에 오른 ‘Almeng’의 최린도 무대 위에서 안쓰러운 눈물방울을 뚝뚝 흘렸다. 최린은 ‘배틀 오디션’을 앞두고 성대 점막 파열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처했던 상황. 무대 직후 아쉬움의 눈물을 토해내며 현장을 숙연하게 했다. “목 상태에도 불구하고 피하지 않고 정면승부해서 멋졌다”는 양현석-박진영-유희열의 칭찬과 TOP10 선정 발표에도 울음을 멈추지 못해 배틀 오디션에 대한 부담감을 실감케 했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유희열 눈물 얼마나 가슴 아팠으면…”, “홍정희의 고민과 방황이 너무 공감돼 펑펑 울었다”, “계속 응원할 테니 계속 꿈을 향해 달렸으면 좋겠다”, “유희열 눈물 이어 양현석-박진영까지 눈물짓다니 나까지 코끝이 시렸다”, “TOP10에 오른 권진아도 저렇게 우는 거 보니 정이 많이 들었나보다”, “유희열 눈물 진심이 느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배틀 오디션’을 통해 남영주와 배민아는 재대결을 준비하게 됐다. 남영주는 토니 브랙스톤의 ‘Un-Break My Heart’를 불러 가창력 발휘에 도전했지만 컨디션 난조로 2위에 머물렀다. 또, 배민아는 키샤 콜의 ‘Love’를 전혀 다르게 해석해내 극찬 받았지만 막강한 실력파 Almeng과 붙어 2위를 차지했던 것. 이들의 재대결 결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배틀 오디션’이 이어질 SBS <K팝스타3> 13회 분은 오는 16일 오후 4시 55분에 방송된다.

(유희열 눈물, 사진=K팝스타3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