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김수현이 술주정으로 강남 일대를 정전시켰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17회에서는 한 달 뒤 떠나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천송이(전지현)의 이별 선언에 술을 마시는 도민준(김수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 달 뒤 자신의 별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천송이는 도민준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이에 도민준은 속상한 마음에 장영목(김창완)과 정신을 못 차릴 만큼 술을 마셨다.

만취한 도민준은 "시간도 얼마 없는데 내가 왜 여기 있어야 하냐. 내가 왜 장 변호사와 이 귀한 시간을 축내고 있어야 하냐 말이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 장영목을 섭섭하게 만들었다.

이어  "나는 지금 한 시간 1분, 1초도 아까운데 이 피 같은 시간에 내가 왜..내가 있고 싶은 곳은 여기가 아니다"고 말하며 순간이동 초능력을 사용해 베란다로 갔다.

도민준은 유세미(유인나)의 전광판을 향해 "난 천송이를 보고 싶어서 나왔는데 내숭 100단인 네가 왜 거기에 있냐. 거기 천송이 자리다"고 버럭 소리를 지르며 광고 전광판 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건물들까지 모두 정전으로 만들어 버렸다.

(별그대 김수현 술주정, 사진=SBS '별에서 온 그대' 17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