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결혼하는 여자’ 엄지원과 조한선의 순백의 웨딩 컷이 공개됐다.
엄지원과 조한선은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 15년간의 순애보 끝에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 알콩달콩 사랑을 그려내고 있는 오현수-안광모 역을 맡아 안방극장을 두근두근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이와 관련 엄지원과 조한선이 16일 방송될 ‘세 번 결혼하는 여자’ 28회에서 행복한 미소를 가득 머금은 연인의 사랑스러운 웨딩 화보를 담아낸다. 새하얀 장미꽃과 투명한 유리구슬이 가득 채워진 공간에서 실제 상황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리얼한 예비부부의 모습을 펼쳐내게 되는 셈이다.
무엇보다 지난 26회 방송에서 오현수는 안광모의 프러포즈를 거절한 후 부모에게 ‘동거’라는 폭탄선언을 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상태.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오현수와 결혼을 원하는 안광모의 예상치 못한 웨딩 화보가 공개되면서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엄지원과 조한선의 그림 같은 웨딩 화보는 지난 11일 서울 청담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엄지원은 촘촘한 레이스로 장식된 로맨틱한 드레스에 옅은 핑크색의 작은 꽃으로 이뤄진 헤어밴드를 하고 등장, 수줍은 예비 신부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극중 털털하고 무뚝뚝하던 오현수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무결점 비주얼을 드러내자 스태프들조차 휴대전화로 엄지원을 찍으며 감탄을 쏟아냈다는 후문. 조한선 역시 블랙 슈트에 보타이로 포인트를 준 댄디 가이의 자태를 발산하며 현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촬영이 시작되자 엄지원과 조한선은 입맞춤 직전의 달달한 포즈를 거리낌 없이 취하며 서로에게 달콤한 눈빛을 보내는 등 연신 즐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조한선은 촬영 도중 엄지원을 향해 “키스를 부르는 입술”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이젠 내가 진짜 완벽하게 광모가 된 것 같다”고 말해 분위기를 달궜다. 감독의 별다른 지시 없이도 알아서 착착 맞는 포즈와 다양한 애드리브를 보여준 엄지원과 조한선의 환상의 호흡이 더욱 특별한 웨딩 화보를 완성해냈다는 귀띔이다.
그런가하면 엄지원은 오현수 캐릭터에 맞는 드레스를 고르기 위해 스태프들과 상의를 거듭하며 직접 드레스를 선택했던 상태. 드레스와 헤어, 메이크업 준비로 인해 오전 일찍부터 촬영 준비에 나섰던 엄지원은 불편할 수밖에 없는 드레스를 입고 종일 촬영을 이어가야 했지만, 내내 해사한 미소로 주변을 다독이며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엄지원과 조한선의 이번 ‘웨딩 촬영’은 극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뜨거운 연기 열정으로 기대 이상의 명장면을 만들어가고 있는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을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한편, 27회 방송분에서는 정태원(송창의)이 ‘사면초가’에 처한 아내 한채린(손여은)을 가족들에게 부탁하며 재혼을 지키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언제나 한발 물러선 모습으로 채린에게 참고 절제할 것을 요구하던 정태원이 두 번 이혼 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 조금씩 채린의 편에 서서 마음을 열기 시작한 태원이 자신의 결심대로 두 번째 결혼을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엄지원 조한선 웨딩화보, 사진=삼화 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