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일보에 났잖아 ㅍㅎㅎㅎㅎ" 대한상의 직원들 '회장님' 농담에 '진땀'
  •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아침 신문 기사 봤어?? 어떻게 그딴 기사가 나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회장님 어떤 기사인지 못 봤습니다." 박동민 대한상의 홍보실장

    "일면에 났자나!! 만우일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올해도 이어진 박회장의 만우절 이벤트에 대한상의와 두산그룹 실무진이 기분좋은 진땀을 뺏다.

  • ▲ ⓒ박용만 회장의 만우절 이벤트는 올해도 성공리에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해당 임직원들 " title="▲ ⓒ박용만 회장의 만우절 이벤트는 올해도 성공리에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해당 임직원들 "기분좋은 진땀을 뺐다"며 다음번에 속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사진 제공: 대한상공회의소>">
    ▲ ⓒ박용만 회장의 만우절 이벤트는 올해도 성공리에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해당 임직원들 "기분좋은 진땀을 뺐다"며 다음번에 속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사진 제공: 대한상공회의소>

     

    박 회장의 질책(?)을 받은 박 실장은 대한민국에 발행되는 모든 신문과 인터넷 뉴스의 1면을 샅샅이 찾았으나 문제(?)의 기사를 못찾았다. 발을 구르던 박 실장은 급한 마음에 김병수 두산그룹 부사장과 김진식 비서실장에게도 비상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살펴봐도 문제(?)의 기사는 끝내 찾지 못했다. 박 실장은 박 회장에게 기사를 찾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때 박 회장의 만우절 이벤트가 절정에 달했다.

    "일면에 났자나!! 만우일보",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

    박 회장의 해마다 열리는 만우절 행사에 올해도 어김없이 임직원들이 속아넘어간 것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만우절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람들 다 모였는데 왜 안 와?"라며 임직원들을 긴장시킨 뒤 "만우정에서 아침 먹기로 했잖아"라고 말해 직원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바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금은 웃고 있으나 당시에는 식은땀이 났다"며 "기분좋은 진땀을 뺐다"고 말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박 회장이)두산 임직원에게 한동안 뜸했었는데 오랜만에 대한상의로 향한 만우절 직격 이벤트의 유탄을 맞았다"며 "매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