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활성화, 일자리 3.5만개 창출
  • ▲ ⓒ자료제공=해수부
    ▲ ⓒ자료제공=해수부

     

    해양수산부가 10개년 계획으로 수립한 해양관광진흥사업이 첫발을 내디딘다.

     

    해수부는 8일 해양관관 진흥을 위해 '2014년 해양관광진흥시행계획'을 수립하고 33개 사업에 1433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이 시행 계획은 제2차 해양관광진흥기본계획의 1차년도 사업집행 계획이다. 동북아 해양관광허브 실현을 비전으로 하는 제2차 기본계획은 향후 10년간 3만5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023년 해양여행 이동 총량 5억 일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10개년 계획 시행 첫해인 올해 해수부는 ▲행복한 바다관광 ▲즐거운 바다관광 ▲아름다운 바다관광 ▲정겨운 바다관광 ▲글로벌 바다관광의 5대 전략 과제로 나눠 개별 사업을 시작한다.

     

    세부적으로는 해양관광자원 개발과 레저기반 조성, 노후항만의 친수공간화 등 주요 시설사업에 943억원, 해양스포츠 저변 확대와 마리나·크루즈산업 육성에 167억원이 투입된다.

     

    해양생태관광 및 섬 관광 활성화 기반 정비에는 150억원이 투자되고 해양박물관 운영 고도화 및 여수박람회특구 활성화 사업과 어촌관광 활성화 사업에 각각 116억원과 57억원이 투입된다.

     

    행복한 바다관광 부문에서는 연안에 휴양시설을 만들고 연안경관 관리를 도입해 국민이 연안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거제 고현항과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을 비즈니스와 레저, 문화가 어우러진 해양복합공간으로 만드는 사업계획 수립이 올해 완료된다. 기존 어항을 관광·레저어항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 진행되고 해안걷기 활성화 계획도 수립된다.

     

    글로벌 바다관광과 관련한 크루즈관광 활성화 계획도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올해 외국 크루즈선은 작년보다 21% 증가한 500회 기행에 크루즈관광객 90만 명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부산 북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속초항 여객부두가 준공되고 인천신항 국제여객 부두는 인천아시안게임에 맞춰 임시 개장한다.

     

    즐거운 바다관광 부문에서는 연구와 전시, 교육 기능을 갖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올해 문을 연다. 울릉도와 백령도를 대상으로 생태관광프로그램이 개발되고 해양레저 체험교실도 한강에 추가된다. 해수부는 올해 9개 시·도에서 열리는 11차례의 해양스포츠대회를 지원하고 스노클링과 스킨스쿠버 등 해중레저 거점마을 시범사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아름다운 바다관광 부문에서는 지역별 해양관광·문화 정보를 담은 해양문화자원 탐방지도가 만들어지고 해양문화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로드맵이 올해 안에 수립된다. 정겨운 바다관광 부문으로는 서산과 완도 등 여섯 곳이 어촌체험마을로 추가 지정되고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여객선 현대화사업도 지속된다.

     

    해수부는 법정공휴일이 67일로 해양레저·체험 활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늘고 있는 올해가 해양관광 진흥의 첫발을 내딛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해남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해양관광·레저 수요에 대응하고 외국인 관광객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며 "해양관광을 진흥시켜 국민행복을 실현하고 관련 산업이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