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이방인' 박해진이 자신의 왕국 제작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는 5월 5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진혁 연출. 박진우 김주 극본) 측은 28일 한재준으로 분한 박해진의 촬영 모습을 공개했다.

극중 한재준(박해진)이 애정을 갖고 시간을 쏟고 있는 것은 바로 성 모양의 미니어처. 공개된 사진 속 한재준은 확대경을 통해 접착면을 살피고, 핀셋을 이용해 손으로 조립할 수 없는 세밀한 부품을 조립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같은 모습은 한재준이 성 미니어처를 조립 제작을 위해 확대경과 핀셋까지 동원할 만큼 꼼꼼한 성격인 동시에 모든 것에 완벽을 기하는 면이 있음을 드러내는 중요한 장치가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재준은 성 미니어처 앞에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차갑고도 의미심장한 눈빛을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평소 명우대학교병원 사람들 앞에서는 젠틀함으로 무장한 그가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며 무표정으로 일관, 자신의 쌓은 성을 차갑게 노려봐 어떤 사연이 숨겨진 것은 아닌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는 것.

이는 한재준의 시간과 애정을 쏟아 붓고 있는 성 미니어처 조립이 단순한 취미생활이 아님을 짐작케 한다. 초 집중해 미니어처 조립을 하는 한재준의 눈빛은 마치 먹이를 노리는 맹수의 눈이 떠오를 만큼 매섭고, 하나하나 조립해 성의 모습을 갖춰가는 미니어처는 어딘지 모르게 위태로워 보여 그가 가지고 있는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닥터이방인' 제작사 아우라미디어 측은 "박해진이 연기하는 한재준은 진심을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로 그가 진심을 드러내는 유일한 순간은 자신의 성을 쌓는 순간인 것 같다"면서 "한재준이 가진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것도 '닥터이방인'에서 흥미롭고 재미있는 부분이 될 것이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은 남에서 태어나 북에서 자란 천재의사 박훈(이종석)과 한국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박해진)이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메디컬 첩보 멜로. 이들은 명우대학교병원을 배경으로 국무총리 장석주(천호진) 수술팀 선정에 둘러싼 남북 음모의 중심에 서 사랑과 경쟁을 펼친다. 5월 5일 첫 방송된다.

['닥터이방인' 박해진, 사진=아우라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