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출시 효과 사라져... 계절 따라 매출 차이삼성, 소니, 캐논 등 봄철 특수 맞춰 신제품 대거 출시
[삼성 미러리스 'NX 미니'ⓒ삼성전자 제공]

5월 봄 나들이 특수를 맞아 카메라 업계가 국내 시장에서 매출 경쟁에 불꽃 전쟁을 벌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카메라시장은 연간 50만~60만 대 규모로 성장했으며, 각 브랜드마다 성수기인 5월 신제품 중 대중을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을 내세우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그간 업체들이 신제품을 발표하는 시점에 따라 매출이 들쑥날쑥했지만, 이제는 고급 카메라를 찾는 일반인, 초보자들의 비중이 커지면서 계절에 따라 매출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며, “더이상 미러리스나 DSLR이 전문가들만 다루는 어려운 카메라가 아닌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삼성전자와, 소니, 캐논, 후지필름 등의 카메라 업체들은 봄철 특수를 맞이해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NX미니(미러리스)’를 선보이며 여성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여대생 앰배서더 발대식과 젊은 여성들이 많이 모이는 강남 등의 장소에서 로드쇼를 선보이거나, 최근에는 주요 모델들을 통한 사진 마케팅에도 적극 나섰다. 

민트그린과 핑크 등의 색상과 22.5mm와 158g의 휴대성을 갖춰 여성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소니는 카메라를 잘 다루지 못하는 초보 유저들을 위해 렌즈교환을 생략하면서도 50배 광학줌이 가능한 신제품 ‘HX400V’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소니 측은 이 카메라에 대해 렌즈 교환 없이도 고가의 망원 렌즈에 필적하는 강한 고배율 줌 기능과 전문가급 촬영 환경을 즐길 수 있는 하이엔드 카메라로 고배율의 프리미엄 렌즈, 압도적인 흔들림 보정 기능, 액세서리 확장성 등 카메라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골고루 갖췄다고 설명했다.

후지필름의 프리미엄 카메라 라인업인 X시리즈 중 올해 첫 신제품인 'X-T1'은 DSLR까지 통틀어 세계 최대 크기인 0.77배율, 시야율 100%의 236만화소 전자식 뷰파인더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자체 개발한 센서와 프로세서 탑재로 0.08초의 빠르고 정확한 오토포커스(AF)를 비롯해 초기 구동속도 0.5초, 셔터타임랙 0.05초 등 최적의 촬영조건을 제공하며, 와이파이를 활용한 리모트 슈팅 컨트롤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다.

그런가 하면 올림푸스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얇은 22.5mm 전통 줌 렌즈를 기본 제공하며, 고화질 전자식 뷰파인더를 탑재한 초보자용 모델 ‘OM-D E-M10’을 선보였다. 

캐논도 그간 전문가들에게 선호도가 높던 DSLR을 집중 공략해왔으나, 올 봄에는 입문용 DSLR 카메라 ‘EOS Hi’를 내세워 고객층 다양화에 신경쓴 모습이다.

EOS Hi는 10~20대 초반의 학생들 또는 DSLR 카메라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층에게 알맞은 제품으로, 가격도 기존 DSLR 대비 저렴한 60만원대(EF-S 18-55mm f/3.5~5.6 IS II 렌즈 포함)로 출시돼 높은 가격 때문에 DSLR 카메라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입문용 DSLR 카메라임에도 불구하고 약 1,800만 화소의 고화질 CMOS센서를 탑재했으며 고속 9포인트 측거점을 제공하고, 고화질로 초당 약 3매의 연속 촬영도 가능해 움직이는 피사체의 촬영 시 폭넓은 대응이 가능하다.
 
또 ISO 100~6,400까지 지원하며 ISO 12,800까지 확장이 가능해 실내에서의 촬영과 같이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깨끗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풀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고 아웃포커싱 성능도 향상시켰다.

이 밖에 파나소닉코리아는 최근 4K UHD 해상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미러리스 카메라 '루믹스 GH4'를 출시했다.

루믹스 'GH'시리즈는 파나소닉 미러리스 카메라 중 동영상 기능이 특화된 플래그십 미러리스다.

이번에 출시된 '루믹스 GH4'(이하 GH4)는 단순한 미러리스 카메라가 아닌 4K UHD 해상도를 지원해 영화 및 방송 촬영을 주로 하는 전문 영상 제작자와 하이퀄리티의 사진과 동영상을 추구하는 하이브리드 유저에게 적합한 방송 장비급 미러리스 카메라다.

GH4의 가장 큰 특징은 풀HD 화질보다 약 4배 더 뛰어난 4K(4096 X 2160, 24p) UHD 영상 촬영을 지원해 고가의 방송용 카메라보다 뛰어난 경제성과 휴대성으로 부담 없이 4K UHD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GH4는 최대 4096 X 2160, 24p의 4K UHD 영상과 더불어 풀HD 해상도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MOV, AVCHD, MP4의 파일 포맷을 지원하며 IPB와 All-Intra 압축 코덱으로 풀HD 해상도일 때 200Mbps, 4K는 IPB로 최대 100Mbps의 비트레이트로 기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