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포위' 이승기가 임팩트 넘치는 첫 등장을 선보이며 브라운관을 압도했다. 

이승기는 지난 7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 이하 '너포위')에서 IQ 150대의 포토그래픽메모리를 가진, 강남경찰서 강력 3팀의 신입형사 은대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중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엄마의 살해범을 잡기 위해 경찰에 지원한 은대구는 11년 전 엄마에게 목격자 증언을 제안, 엄마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서판석(차승원)에 대한 원한과 분노가 깊은 인물. 어린 시절 끔찍한 사건을 겪은 트라우마 때문에 생긴 깊은 상처로 사람들에게 무례하고 독설과 막말을 함부로 하는가하면, 무뚝뚝하고 제멋대로인 다혈질 성격을 가지고 있다. 

'너희들은 포위됐다' 1회에서 이승기는 두 눈 가득 분노와 슬픔, 반항이 넘쳐나는 은대구로 완벽 빙의, 탄탄한 무결점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포위했다. 엄마의 죽음을 목격한 내재된 아픔을 우수에 찬 표정과 날 서린 눈빛만으로 오롯이 표현하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180도 변신을 이뤄낸 것. 

호쾌한 달리기 액션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반항, 절절한 슬픔까지 능수능란하게 연기하는 이승기에게 시청자들은 "역시 믿고 보는 이승기", "너포위 이승기 불패 신화의 끝판왕"이라며 호응을 쏟아냈다. 

특히, '너포위' 1회에서는 극중 15세까지 김지용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왔던 은대구가 강남경찰서 신입형사로 들어온 후 강력3팀 팀장 서판석이 등장하자 주먹을 불끈 쥐는가 하면, 서슬 퍼런 시선으로 서판석을 응시하는 모습이 담겨졌던 터. 서판석에 대한 증오심이 불타고 있는 은대구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쳐낼 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은대구 캐릭터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너포위' 이승기의 단독 포스터 컷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블랙 슈트에 보타이를 멘 댄디한 차림의 이승기가 정면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는 모습을 독특한 유화기법으로 완성해냈다. 

섬세한 붓 터치로 마치 직접 그림을 그린 것처럼 표현돼 이승기만의 섬세하면서도 감성적인 느낌을 살려주고 있다. 상처를 품고 있는 은대구 캐릭터의 강렬함을 중화시키면서도 애절한 눈망울에 담긴 감정선을 그려내는, 세련되면서도 각별한 포스터 컷에 이승기를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이승기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승기가 '너희들은 포위됐다' 시놉시스를 받자마자 은대구 캐릭터에 푹 빠져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최선을 다해 연기에 임하고 있다"며 "이승기는 그동안 소화했던 캐릭터들과는 사뭇 다른 은대구 역을 통해 연기 인생에서 큰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한 단계 더욱 발전한 모습을 선보일 이승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너포위 이승기,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