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판매 둔화 기회로 G3 시장점유율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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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그룹주의 상승세가 무섭다.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등 IT부문 뿐 아니라 LG화학[051910]도 고공행진 중이다.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3' 호조에 힘입어 LG전자·이노텍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LG이노텍은 G3의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화학 주가는 하반기 애플 신제품 출시에 따른 납품 호조세, 2차전지부문 등 기대감이 각각 작용돼 상승행진을 펼치고 있다.

     

    대장주인 LG전자는 지난 한 달 간 13% 가까운 상승세에 이어 지난 11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가는 LG전자 실적이 지난 1분기 TV사업부문 선방에 이어 오는 2분기 G3 호조까지 더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 둔화를 기회로 G3는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G3효과'는 LG이노텍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LG이노텍은 지난달 19일부터 금일(19일)까지 한 달 간 23.6% 급등했다. LG전자와 마찬가지로 이달 들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민감도가 큰 수익구조임에도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 터치윈도우 등 G3부품 납품에 힘입어 수율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금일(19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쓴 LG디스플레이 역시 같은 기간 대비 11.5% 상승했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애플 신제품 출시로 고부가가치패널 출하량 증가뿐 아니라 UHD TV 중심의 대면적 패널 판매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하반기 큰 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LG화학도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며 같은 기간 10.9% 상승했다. 2차전지부문이 본격적인 성장동력으로 주목되면서 주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LG화학 전지 부문은 작년 수익성이 약화됐지만 2분기 성수기 효과, 애플 향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추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은 지난 15일 중국 상해기차와 코로스 등 기업과 2차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수급도 긍정적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지난 한 달간 외국인은 △LG전자(1585억7400만원) △LG이노텍(232억8000만원) △LG디스플레이(1395억9500만원) △LG화학(1352억2200만원)등 각각 매수했다.

     

    기관의 경우 △LG전자(1544억1800원) △LG이노텍(486억4400만원) △LG화학(571억8900만원) 등 각각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