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 인턴, 수상경력 대신 '자기소개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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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스펙란을 없앤 파격적인 채용방식을 선언했다. 스펙보다는 자기소개서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2일 LG그룹에 따르면 전 계열사의 채용공고부터 입사지원서 작성, 결과확인까지 한곳에서 가능한 통합 채용포털 'LG 커리어스'를 지난 1일 오픈했다.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부터 시행하게 된다.이번 채용의 특징은 기존과 달리 입사지원서에 불필요한 스펙란이 없어진 것이다. 수상경력이나 어학연수, 인턴, 봉사활동 등을 기재하는 곳을 없애고, 공인어학성적이나 자격증 등은 필요로 하는 직무에만 입력하도록 했다.또 지원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채용에 불필요한 주민등록번호, 사진, 가족관계, 현주소 입력란도 없어진다.대신 자기소개서를 통해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관심을 담아내야 한다. 관련된 경험이나 역량을 상세하게 기재해 실제 직무수행 역량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최대 3개 계열사까지 중복지원도 가능해졌다. LG커리어스를 통해 계열사마다 달랐던 서류지원 시기도 통일됐으며, 합격자발표까지 일원화됐다.LG 커리어스 회원으로 가입한 뒤 관심 채용 분야를 설정하면 해당 채용공고가 있을 때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받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