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만3천 '텐밀리언셀러' 달성 잰걸음내달 글로벌 공급 마무리 및 중국 이통3사 동시 판매 추진도
  • ▲ LG전자 MC사업본부 박종석 사장이 LG G3를 들고 미디어브리핑을 진행중이다.@LG전자 제공
    ▲ LG전자 MC사업본부 박종석 사장이 LG G3를 들고 미디어브리핑을 진행중이다.@LG전자 제공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3의 돌풍이 거세다. 전작인 G2보다 2배나 빠르게 팔려나가면서 초기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이 속도라면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 등극도 무난하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11일 이통사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LG G3가 출시 열흘 만에 누적판매량 15만대를 넘어섰다. 지난 28일 출시된 LG G3가 초기 판매량에서 전작인 G2를 완전히 뛰어넘고 있는 것이다. 하루 판매량은 1만 3000대 수준으로 G2(7000대)의 두 배에 달한다.

스마트폰은 초기판매량으로 성공여부가 결정된다. 신제품이 나오면 소비자들이 우르르 몰려들지만 몇 달이 지나면 새로운 제품에 관심이 쏠리기 때문이다. 제조사들은 신제품을 내놓고 두 달이나 세 달 안에 제품의 상당부분을 판매하게 된다.  

LG G3를 두고 텐밀리언셀러 가능성이 언급되는 것도 초반판매량 돌풍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출시된 G2가 현재까지 650만대 정도가 팔려나갔는데, G3는 이 보다 두 배 많이 팔리고 있으니 1천만대 돌파가 무난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G3의 출시시기가 초기판매량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통사 영업재개로 묶여있던 번호이동 수요가 신제품 G3 판매로 이어졌다. 여기에 불법보조금까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출시되자마자 G3 가격이 0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LG G3가 초반에 이통사 영업재개와 맞물려 더 많이 팔린 건 사실"이라면서 "불법보조금 등의 문제도 지적됐지만 LG전자가 초반 판매량을 올리는 데는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텐밀리언셀러 등극을 위해서는 글로벌 판매량도 중요하다. LG G3는 100개 국가, 170여개의 통신사를 통해 판매되는데, 이 중에서 80% 정도는 내달까지 공급이 마무리된다. 이달 유럽과 아시아, 중동 등의 판매를 시작으로 다음 달엔 미국과 일본, 중국 등에 공급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대되는 시장은 중국이다. 보급형 제품과 함께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가장 많은 시장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G3는 오는 7~8월경 중국 이통 3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을 통해 공급될 계획이다. 내달쯤 글로벌 공급이 마무리되면 LG G3의 텐밀리언셀러 등극도 가까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