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티아라, 다비치가 소속된 연예기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가 20억원대 사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장영섭)에 따르면 가수 데뷔와 활동을 위해 건넨 수십억 원 가운데 일부를 김광수 대표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진정이 접수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광진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은 진정서에서 아들 김종욱의 가수 데뷔와 활동 자금으로 써달라며 건넨 40억 원 가운데 일부를 김광수 대표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40억 원 가운데 수억 원이 김광수 대표의 개인 계좌로 흘러간 정황을 잡고, 조만간 김 대표를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불법 대출을 벌인 혐의로 김광진 전 회장을 재판에 넘겼으며,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검찰 조사 결과 김 전 회장은 미분양담보대출을 해준 뒤 대출금 일부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108억 원을 횡령했다. 이 가운데 40억 원을 아들 김종욱의 활동 지원비용으로 사용했다.

한편, 김종욱은 복무를 마친 뒤 경영수업 차원으로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사에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수 김종욱, 사진=뉴스영상 캡처/코어콘텐츠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