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옥택연-김지호-윤여정-김영철-최화정-김광규-김상호-노경주-최권수-홍화리가 180도 달라진 모습의 하객패션을 선보인다.

지난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36회 분 말미에서는 결혼식장에 나설 준비로 분주한 강씨네 가족들의 모습이 펼쳐졌던 상황. '첫사랑 커플' 강동석(이서진)-차해원(김희선), '속도위반 커플' 강동탁(류승수)-차해주(진경) 중 결혼식의 주인공이 누가될 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와 관련 28일 방송될 '참 좋은 시절' 37회에서 결혼식장을 환하게 채울 옥택연-김지호-윤여정-김영철-최화정-김광규-김상호-노경주-최권수-홍화리 등 '참 좋은 가족'들의 하객패션이 포착돼 시선을 끈다. 그간 소탈한 스타일로 현실감 돋는 일상을 그려내던 배우들이 이날만큼은 결혼식에 걸맞은 각별한 의상을 차려입은 것. 평소와 180도 다른 '메이크오버(makeover)'를 감행한 배우들의 멋진 용모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옥택연과 김지호는 좌중을 압도하는 '선남선녀룩'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본 수트에 도트패턴 넥타이를 매치해 포인트를 준 옥택연은 그동안 고수했던 올백 헤어스타일이 아닌, 가르마를 타 넘긴 헤어스타일로 성숙한 남성다움을 연출했다. 김지호는 리본 디테일이 사랑스러운 레몬색 원피스로 여성미를 부각시켰다. 특히, 주로 반 묶음 머리를 해 오던 김지호는 여성스러운 포니테일 헤어스타일로 단아함을 더했다.

집안의 어른들인 윤여정-김영철-최화정-노경주는 고운 한복과 양복정장으로 자리를 빛냈다. 윤여정은 신랑 측 어머니답게 푸른색 한복을, 신부 측 어머니 노경주는 핑크계열의 한복을 입고 나섰다. 최화정은 하얀 피부를 돋보이게 하는 보라색 한복 저고리를 선택했으며, 신랑 측 아버지인 김영철은 화사한 넥타이를 이용하는 등 남다른 패션센스를 선보였다.

또한 김광규와 김상호는 비슷한 양복이지만, 각기 다른 성향이 드러나는 스타일링을 담아냈다. 극중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성격의 김광규는 단정하게 각 잡힌 수트에 핑크색 넥타이를 착용했으며, 털털하고 거친 무뚝뚝남(男)을 연기하는 김상호는 셔츠 단추를 풀어헤친 채 넥타이도 매지 않는, 무심한 패션으로 개성을 표출했다.

그런가하면 화동으로 변신한 '귀요미' 쌍둥이 최권수와 홍화리는 깜찍한 정장과 드레스를 입고 등장,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극중 아버지로 나오는 옥택연과 똑같은 헤어스타일을 한 최권수는 앙증맞은 멜빵에 알록달록한 보타이로 개구쟁이 이미지를 완성했고, 미니부케와 화관까지 쓴 홍화리는 화이트 드레스로 귀여운 '꽃소녀'의 미모를 발산했다.

한편, 지난주 방송된 '참 좋은 시절' 36회 분에서는 장소심(윤여정)과 강태섭(김영철)이 강동석(이서진)-차해원(김희선)과 강동탁(류승수)-차해주(진경)로 인한 겹사돈을 완강히 반대, 긴장감을 드리웠던 상태. 결혼식의 주인공이 밝혀질 '참 좋은 시절' 37회는 28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참 좋은 시절' 하객패션, 사진=삼화 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