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 올해 LTE 이용자 비중 70%대…2018년 99.2%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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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세대(4G) 이동통신서비스 롱텀에볼루션(LTE)이 다음 달 1일로 우리나라에서 상용화된 지 3년을 맞아 전국민의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011년 7월 1일 LTE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후 빠른 데이터서비스 속도로 인터넷 검색부터 영화감상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는 사용자가 늘어났다. 3년 만에 가입자가 3000만명이 넘었고 데이터 사용량도 3.3배 증가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집계한 지난 5월 말 기준 LTE 가입자 수는 3189만6000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5546만7000명)의 절반이 넘었다. LTE 보급률은 세계 1위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2014 아시아태평양 모바일 경제' 보고서에서 한국을 '가장 선진화된 4G 시장'이자 '전 인구에 LTE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유일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LTE 가입자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LTE 이용자 비중이 70%대까지 늘고 2018년에는 99.2%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LTE 가입자가 늘면서 데이터 사용량도 급증했다. 2012년 1월 2만3천566TB(테라바이트)이던 데이터트래픽은 지난 4월 현재 7만8천723TB로 3.3배 이상 증가했다. LTE 서비스로 속도가 빨라지면서 사용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하게 됐기 때문이다.

    SK플래닛에 따르면 T스토어에서 다운로드된 유료 콘텐츠 중 주문형비디오(VOD) 비중은 2011년 17%에서 지난해 37%로 증가했다. 주요 디지털 음악 업체들은 CD 수준의 '무손실원음'(FLAC) 스트리밍 방식으로 음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통 3사 모두 지난 27일자로 20㎒ 폭 광대역 LTE 주파수에 일반 주파수 10㎒ 폭을 묶어 주파수 폭을 넓히는 '주파수묶음기술'(Carrier Aggregation·CA)을 이용해 최고 225Mbps 속도를 구현한 광대역 LTE-A를 상용화했다. 다음달 1일부터 일제히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4배 빠른 LTE' 상용화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통사들은 이미 올 연말께 광대역 LTE-A에 또 다른 대역의 주파수 10㎒ 폭을 묶어 전송속도를 300Mbps까지 높인 '3밴드 광대역 LTE-A'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