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출시예정인 '스냅드래곤810'에 기술 탑재
  • ▲ 퀄컴이 무선 칩셋 제조사인 윌로시티(Wilocity) 인수했다.ⓒ연합뉴스
    ▲ 퀄컴이 무선 칩셋 제조사인 윌로시티(Wilocity) 인수했다.ⓒ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퀄컴이 무선 칩셋 제조사인 윌로시티(Wilocity)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윌로시티는 초고속무선통신 '위긱'(WiGig) 기술을 개발 중인 신생 기업이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3억 달러(약 3000억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퀄컴은 초고속무선통신을 탑재한 차세대 제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내년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차세대 모바일 칩셋 '스냅드래곤810'에 와이기그(WiGig) 기술을 심는다는 목표다. 

와이기그 기술은 60GHz 대역을 이용하는 광대역 무선 기술로 전파 직진성이 높다. 기존의 와이파이 기술보다 10배 빠른 속도는 물론 보안성도 뛰어나다는 게 장점이다. 

이 기술을 스냅드래곤에 활용하면 용량이 큰 4K 동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해지고, 모바일 기기의 고속 대량 백업이나 주변기기의 무선화도 이뤄질 수 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810은 와이기그 통신 모듈을 도입해 내년 하반기쯤 출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