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임원모임서 "실패 위험 있더라도 5~10년 후 사업구조 강화 위해서는 과감히 실행해야"

  • ▲ 허창수 GS그룹 회장 ⓒGS그룹
    ▲ 허창수 GS그룹 회장 ⓒGS그룹

    "무엇을 할 것인가 못지 않게 어떤 것을 포기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도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이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2014년 3분기 GS 임원모임에서 강조한 말이다.


    이 날 GS 임원모임에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경영환경이 여전히 어렵고 불확실하며 전망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선제적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우리의 기초체력을 다지고 사업전략을 다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장기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실패를 용인하고 무모한 아이디어도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실패 위험이 있다 하더라도 5년, 10년 후의 사업구조를 강화할 수 있는 투자는 선제적으로 과감히 실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GS그룹은 최근 GS칼텍스의 조직과 임원 수를 15% 줄이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GS건설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달 5520억 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데 이어 파르나스호텔 매각에 착수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