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신규절차 운영
  • # 지난달 말 대한항공 방콕발 인천 항공편과 인천발 중국 지난행 항공편을 잇달아 이용한 대만 국적의 두 승객이 신용카드를 부정 사용해 기내에서 약 300만원어치의 면세품을 구매했다.

    하지만 카드의 부정한 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절차를 수립해 운영 중이던 대한항공은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이달 초 이들은 베이징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경찰에 체포됐고 부정 사용금액을 전액 배상했다. 


  • 대한항공이 기내에서 일부 이뤄지고 있는 신용카드의 부정사용 근절 강화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내 신용카드 부정사용을 실시간에 가깝게 적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항공사들은 기내 신용카드 결제 기기 내에 불량 신용카드번호를 등재해 확인하고 있지만, 실시간 신용카드 부정 사용 여부를 조회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일부 범법자들이 이러한 맹점을 노리고 신용카드를 부정 사용해 면세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해 불량신용카드로 등록되지 않은 신용카드 정보를 기내에서 지상(본사)으로 연락해 실시간에 가깝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올 하반기 내에 신용카드 결제 즉시 카드 결제기기를 통해 부정 신용카드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불량 신용카드번호(블랙리스트) 정보를 대량으로 저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에서 부정 신용카드 사용이 많지 않고 발생하더라도 카드사가 부담토록 계약이 되어 있다"면서도 "기내에서 이러한 범죄 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