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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면서 서울 오피스텔의 평균 전월세 전환율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18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연 8.30%로 이 은행이 2010년 7월 오피스텔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월세 전환율은 월세가격에 12를 곱해 전세금에서 월세보증금을 뺀 금액으로 나누고 여기에 100을 곱한 값으로,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연 이자율을 의미한다.
서울의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2010년(연말 기준) 10.05%, 2011년 9.31%, 2012년 9.06%, 지난해 8.61%로 매년 꾸준히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8.57%, 2월 8.53%, 3월 8.47%, 4월 8.42%, 5월 8.36%로 매달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오피스텔 공급이 비탄력적이어서 과잉 공급된 오피스텔 물건이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도 약세를 이어갔다.
2010년(연말 기준) 5.94%였던 임대수익률은 5.70%(2011년)→5.63%(2012년)→5.62%(지난해)로 매년 악화했다. 이어 올해 4월 5.60%로 최저점을 찍은 뒤 5월 5.62%로 소폭 상승했고 지난달에도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평균 2억1천932만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소폭(6만원) 상승했다. 전세 거래가격도 1억5천285만원으로 0.93%(141만원) 올라 국민은행 조사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경기도가 8.31%로 전월보다 0.05%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인천은 10.98%로 전월보다 0.04% 상승했다.
경기도의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6.10%로 전월(6.11%)보다 소폭 올랐고 평균 매매가격은 1억7천188만원으로 0.99%(169만원), 전세 거래가격은 1억2천563만원으로 2.09%(257만원) 상승했다.
인천의 임대수익률은 7.18%로 전월(7.07%)보다 올랐지만 평균 매매가는 1억275만원, 전세 거래가는 6천327만원으로 각각 323만원, 128만원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