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결혼식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효리는 지난 14일 자신의 블로그에 '마이 웨딩(MY WEDDING)-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효리는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앞머리를 조금 잘랐고, 순심이도 하랸 리본을 매주었다. 상순이는 혼자 양말을 신었고 나는 옷 매무새를 만져 주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엄마가 왔다. 오늘 막내딸이 엄청 예쁘다고 하셨다. 난 어젯밤 이상하게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 엄만 그저 순종하며 잘 살으라고 하셨다. 난 그럴것 같진 않지만 그러겠노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효리는 "아빠 팔짱을 끼고 입장을 했다. 아빠는 이제 막내딸까지 팔짱 끼워 보냈으니 소임을 다한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철없는 나는 너무 환하게 웃어버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주례사 대신 시어머니께서 편지를 읽어주셨다. 해준 게 너무 없어 미안하다는 고우신 우리 어머님 편지에 난 그냥 울었고, 상순인 억지로 눈물을 참는 듯 했다. 축가는 우리 아빠가 '불명의 사랑'을 불렀다. 오빠 기타 반주보다 박자가 빠르셔서 오빤 대략 난감해 했다. 난 그 모습이 재밌어 계속 웃었다"고 화기애애했던 결혼식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효리는 "두 번째 축가는 스티브 요니 부부.. 해맑은 이 부부의 노래가 모든 사람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것 같다. 상순이는 기분이 엄청 좋아 보였다. 준비하느라 힘들었을텐데 홀가분해 보였다. 유부남 된 게 뭐 그리 좋다고. 바보 상순"이라고 밝히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효리 블로그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효리 블로그 화보가 따로 없네", "이효리 정말 예쁘다", "이효리 블로그 사진만 봐도 가슴 따뜻해진다", "이렇게라도 결혼식 사진 보니 좋네요", "이효리 블로그 훈훈함 그 자체", "이효리 결혼식 영화의 한 장면 같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해 9월 가수 이상순과 결혼식을 올린 뒤 제주도에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다.
[사진=이효리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