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노트4, 애플 아이폰6 등 9월 격돌 가능성
이제는 대화면 시대... 제조사 서둘러 라인업
  • ▲ 오는 9월부터 5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 오는 9월부터 5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패블릿 2차전이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부터 패블릿 시대로 접어들었지만 작은 화면을 고집하던 애플까지 패블릿에 가세하면서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정확한 제품 출시시기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대화면 경쟁이 오는 9월쯤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5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9월을 전후로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패블릿(phablet)은 폰(phone)과 태블릿(tablet)의 합성어로 5인치 이상의 스마트폰을 부르는 말이다. 

패블릿 시장서는 삼성과 애플의 경쟁구도가 관전 포인트다. 전통 패블릿 강자인 삼성과 작은 화면을 고집하던 애플이 9월께 동시에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매년 이맘때쯤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내놓았으며 올해도 가을쯤 갤럭시노트4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1년 노트 시리즈로 패플릿 시장의 문을 연 삼성전자는 대화면 제품서 그만큼 신뢰도가 높다.

애플도 9월쯤 차세대 아이폰6를 내놓으면서 4.7인치와 5.5.인치 화면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4.7인치가 먼저 시장에 공개되고 5.5.인치는 이르면 9월말 경 출시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애플의 5.5.인치 아이폰6는 시장의 분위기가 완전히 패블릿으로 가고 있다는 걸 입증해준다. 당초 애플은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작은 화면을 고집해왔지만 시장의 대세에 못 이겨 대화면을 들고 나왔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LG전자도 현재 판매하고 있는 G3 시리즈에 추가 모델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르면 이번 주에 광대역 LTE-A가 가능한 캣6를 공개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6인치에 가까운 G프로3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법정관리 기로에 서 있는 팬택도 패블릿 제품출시를 앞두고 있다. 베가 팝업노트로 불리는 해당 모델은 5.5.인치의 대화면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팬택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라 출시일은 밝혀지지 않았다. 법정관리로 가지 않으면 내달쯤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패블릿 시장 규모는 올 초에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지난 1분기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패블릿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동기보다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선 스마트폰 판매량의 40% 정도가 패블릿인 것으로 나타났다. 9월부터 삼성과 애플의 패블릿 경쟁이 본격화되면 패블릿 시장의 파이는 더욱 커진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