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예술창작센터, 잔마르코 브레사돌라 초청해 '댄스토리 서울(Danstory Seoul)'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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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의 무용전문 창작공간인 홍은예술창작센터는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무용ㆍ무대전문 사진작가 잔마르코 브레사돌라(Gianmarco Bresadola, 42 ㆍ이탈리아)를 초청해 오는 25일까지 춤과 함께 서울 곳곳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담는 무용사진 프로젝트 '댄스토리 서울 Danstory Seoul'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댄스토리 서울'은 댄스(Dance), 스토리(Story), 서울의 합성어로, ‘서울의 이야기를 담은 춤’을 의미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3년 홍은예술창작센터 유망예술지원사업 '닻(dot)'의 선정단체인 ‘열혈예술청년단(대표 유재미)’과 서울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서울댄스프로젝트' 춤단 70명이 함께 한다. 

    이번 프로젝트로 서울을 처음 방문한 잔마르코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볼로냐 대학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역사학자 출신 사진가다. 역사학자의 깊은 시선으로 순간의 움직임인 공연을 잡아내는 그만의 독특한 작품들은 여러 유명 예술가들을 사로잡았다.

    호주 청키무브(Chunky Move)의 예술감독 아누크 반 디크(Anouk van Dijk), 프랑스 뮤제 드 라 당스(Musée de la Dance) 책임자이자 안무가인 보리스 샤마즈(Boris Charmatz) 등 세계 유수의 예술가들이 그와 작업한 바 있다. 2009년부터는 안무가 샤샤 발츠(Sasha Waltz)가 무용감독으로 있었던 베를린의 샤우뷔네 암 라이너 프라츠 극장(Schaubuhne am Lehniner Platz)의 전속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잔마르코는 이방인의 시선으로 골목과 주택가, 김포공항과 같은 시민들의 일상공간을 비롯해 서울의 명소를 찾아가 예술가와 시민의 춤과 공간의 이미지를 카메라에 담는다. 지난 11일에는 영종도 갯벌에서 촬영을 진행했으며 13일에는 시민청 태평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 ▲ 잔마르코 브레사돌라 ⓒ서울문화재단
    ▲ 잔마르코 브레사돌라 ⓒ서울문화재단

     


    잔마르코는 "시민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움직이는 데 조금의 망설임도 없어서 무척 인상적이었다. 춤을 추는 일반인들의 이 열기를 카메라에 담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런 광경은 두 번 다시 만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잔마르코와 열혈예술청년단, '서울댄스프로젝트'의 ‘춤단’은 지금까지 청계천, 김포공항, 영종도, 여의도물빛광장, 시민청,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남산타워, 이대부근 주택가 등 총 9곳에서 촬영을 진행해왔다. 이들은 앞으로 지축 서울메트로 차량 보관소(23일) 등 총 2곳에서 남은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댄스토리 서울'의 전 과정은 다큐멘터리 영상과 사진집으로 함께 제작되고, 큐레이터 이일우와 함께 2015년 상반기에 시민청 갤러리에서 기획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이방인의 낯선 시선으로 서울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해가는  작업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예술가 교류와 장르 간 협업을 모색할 뿐 아니라 무용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환기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특별하다”고 밝혔다. 

    프로젝트와 관련해서 궁금한 사항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서울문화재단 홍은예술창작센터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