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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서교예술실험센터는 6월부터 9월까지 홍대 앞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작은예술지원사업 ‘소액다컴’ 시즌1을 진행한다.
‘소액다컴’ 시즌1은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총 10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팜팜 프로젝트’, ‘(특별히) 되는 것도 없지만 (딱히) 안 되는 것도 없다’가 지난 달 진행됐으며, 오는 13일부터는 양양의 ‘이웃집 라디오 쇼’를 시작으로 ‘찌라시’, ‘고마움악’, ‘위아 올 메이드 오브(We're all made of)’, ‘행동하는 사람’, ‘피크닉 굿즈 (Picnic Goods)’, ‘100년의 사생활’, ‘늙었다고 하기엔 너무 젊은 당신’까지 작지만 독창적인 8개의 예술 프로젝트가 9월까지 차례로 펼쳐진다.
‘소액다컴’ 시즌1의 6월 첫 번째 프로젝트는 싱어송라이터 ‘양양(양윤정,37)’이 연다. 오는 13일(금) 저녁 8시 카페 1984에서 열리는 양양의 ‘이웃집 라디오 쇼’는 현장형 라디오 라이브 쇼다. DJ로 변신한 양양이 방청객의 사연을 즉석에서 접수받아 소개해 주기도 하고 노래 한 소절을 생생하게 들려주기도 한다.
‘좋아서 하는 밴드’의 퍼커션과 우쿨렐레를 맡고 있는 조준호가 초대 손님으로 나와 재치 있는 입담과 함께 신나는 리듬도 선보인다. 이밖에도 엽서추첨을 통한 선물 증정부터 막간에 제공되는 지역 광고까지 라디오보다 더 생생한 공연들을 만나볼 수 있다.
27일(금)부터 7월3일(목)까지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는 시각예술가 김예슬(26)이 전시 ‘찌라시’를 열고 건전한 성교육 강의를 제공한다. 8월 8일(금)부터 31일(일)까지 갤러리 플레이스 막에서는 시각예술가 신민의 ‘위아 올 메이드 오브(We’re all made of)‘, 9월 9일(화)부터는 시각예술가 유목연(37)의 ’피크닉 굿즈 (Picnic goods)‘ 전시가 개최된다.
이밖에도 8~9월에는 퍼포먼스 극 ‘행동하는 사람’(8월 8일(금)~31일(일), 작가 홍서영(36), 서교예술실험센터), 배인숙(40)작가의 ‘늙었다고 하기엔 너무 젊은 당신’, ‘100년의 사생활’(9월 15일(월)~21일(일), 허나영, 서교예술실험센터) 등 3건의 프로젝트가 서교예술실험센터 및 홍대 앞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는 추억과 휴식,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현실을 반영하며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젊은 예술가들이 다양하게 변주하는 ‘소액다컴’ 시즌1은 요즘 우리 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치유’와 ‘변화’의 키워드를 보여준다”면서 “다가오는 여름, 재기발랄한 예술적 상상력이 만들어낸 이번 프로젝트로 더없이 익숙했던 일상을 낮선 생생함으로 가득 채워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액다컴’은 홍대 앞에서 벌어지는 소소하지만 창의적인 문화예술활동을 발굴하는 소액지원사업으로 기존의 복잡하고 까다로운 지원방식에서 탈피해 점점 대규모화되어가는 지원제도의 문턱을 낮춰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됐다.
‘소액다컴’ 시즌1의 자세한 프로그램은 서교예술실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서교예술실험센터 운영사무실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