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년 연속 1위 앞두고 8개국 소비자 평가서도 1위LG전자 "가족 사용 편의성 배려 등 미국시장 안착할 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냉장고'가 유럽·북미 시장에서 현지 토종 가전업체들을 딛고 소비자 평가 1위를 독식하는 등 시장점유율을 높여 동종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냉장고 부문에서 올해 유럽 시장점유율 5년 연속 1위를 앞두고 차별화된 하이엔드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미국에서 일반냉장고 부문 1위를 석권하며 신개념 수납공간에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의 유럽시장점유율은 약 13%로 올해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5년 전 '보쉬'를 제치면서 1위로 등극한 뒤 현지 소비자들의 꾸준한 인기를 방증하고 있는 것. 

유럽에서의 삼성 냉장고 인기는 현지 기관과 매체들의 제품 평가에서 확연하다. 올해 삼성 냉장고는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칼, 독일 등 현지 8개국 기관과 소비자 정보지 제품평가에서 1위를 휩쓸었다.

특히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냉장고는 제품 퀄리티를 더욱 높인 명품 냉장고 ‘셰프컬렉션’이 현지인들의 관심과 관련 업체들의 긴장을 자아내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내달부터 프리미엄 주방가전 라인업 ‘셰프컬렉션’을 다음 달 말까지 미국 1200여개 유통매장을 통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셰프컬렉션 풀 라인업을 내세우며 미국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을 본격화 시켰다.

당시 삼성전자는 ‘셰프모드’ 정온기술로 신선함을 유지하는 냉장고, 물 분사 방식을 워터월로 바꿔 강력한 세척력을 실현시킨 식기 세척기를 어필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생활가전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세계적인 요리사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셰프컬렉션 라인업을 제작한 것이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8개국 대표 소비자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유럽 삼성 냉장고의 위상을 증명한 것”이라며 “셰프컬렉션은 유럽 장인들의 노하우와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대용량 프리미엄 냉장고로 앞으로도 이들 마음을 사로잡는 첨단 기술로 시장 선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냉장고 역시 공간효율을 강조하고 나서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전자가 최근 내세우는 제품은 ‘매직 스페이스’를 적용한 30 큐빅피트 4도어 프리미엄 냉장고로 이 제품은 상 내장실 오른쪽 문의 매직 스페이스 이용 시 음료수, 유제품 등 가족들이 자주 꺼내는 식품들을 별도 보관 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또한 냉장고 문 전체를 여는 횟수와 냉기 손실을 절반가량 줄였으며, 넓고 큰 용기를 사용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특성을 감안해 냉장실 내 슬라이딩 방식의 선반을 처음 적용했다.

냉장실과 냉동실 중간에 위치한 서랍칸은 4가지 온도 전환이 가능해 각종 육류 및 채소나 과일, 음료, 유제품, 와인 등을 보관하는 데 용이하다. 아래 냉동실은 3단 서랍 구조를 적용해 식품별로 분리 보관이 편리하다. 

LG전자 미국법인장 조주완 전무는 “대용량 프렌치 도어 제품군에서 양문형 냉장고까지 '매직 스페이스'를 확대 출시해 미국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가족들의 사용 편의성까지 배려한 제품으로 미국시장에 안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