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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미 경기지표 개선 등으로 상승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9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1.77달러 상승한 97.3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1.46달러 오른 103.53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2.06달러 하락한 100.96달러에 거래됐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15일 우크라이나의 Poroshenko 대통령은 자국 국경을 넘어온 러시아 군용차량 대부분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국경을 넘은 러시아 군용차량은 없으며 오히려 우크라이나가 동부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인도적 지원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 경기지표 일부 개선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7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0.3% 증가를 상회한 것이다. 특히 공장 생산이 1% 증가하면서 지난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면 이라크 정국불안이 완화되면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라크 Maliki 총리가 연임을 포기함에 따라 새 통합정부 구성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