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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국제유가는 세계 석유수요 위축 우려, OPEC 공급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9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0.71달러 하락한 97.3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1.66달러 내린 103.02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23달러 하락한 103.25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석유분석기관의 석유수요 전망치 하향조정으로 유가가 약세를 보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2일 월간석유시장 보고서에서 2014년 세계 석유수요가 전년보다 105만 b/d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전월 전망(123만 b/d 증가)보다 증가폭을 낮췄다. 이는 2분기 석유수요 약세 및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에 기인했다. 

    유로존 경제를 이끌던 독일이 러시아 악재 등으로 경제 회복이 위축돼 석유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제기되며 유가가 하락했다. 

    독일 소재 민간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8월 투자자신뢰지수가 전월보다 18.5p 하락한 8.6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8개월 연속 하락세다. 

    12일 독일 DAX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21% 하락한 9,069.49 기록했다. 

    OPEC의 원유 공급 강세 소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IEA에 따르면 7월 OPEC 공급이 3044만 b/d를 기록해 최근 5개월 중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정국이 불안정한 상태인 리비아, 이라크에서도 별다른 생산차질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리비아는 무력 충돌 발생에도 45만 b/d 수준의 생산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라크는 7월 약 250만 b/d의 석유를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