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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불안 지속 및 나이지리아 재고판매 소식 등으로 상승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9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0.22달러 상승한 97.5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1.26달러 오른 104.28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1.27달러 하락한 101.98달러에 거래됐다.

    지정학적 불안 지속이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이 12일 이라크에 130명의 군사고문단을 파견하고 신자르산에 포위되어 있는 야지디족을 구출하기 위한 지상작전까지 고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이 고조됐다. 불안감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원유 생산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쿠르드 자치지역 내 몇몇 소규모 유전이 폐쇄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재고 판매 소식이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주 중 10카고(1카고는 약 50만 배럴)의 원유가 판매됐다. 최근 서아프리카지역 원유 재고는 미국으로의 수출감소 및 대체 수출처 부재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예상치 못한 미 원유재고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8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140만 배럴 증가한 3억76백만 배럴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의 사전조사에서는 전주보다 175만 배럴 감소를 전망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