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내부 등 복잡한 공간 활용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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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기반 기술이 건물 안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백화점 내부 등 복잡한 실내공간까지 촘촘하게 잡아낼 정도로 기술력이 향상됐기 때문이다.GPS를 기반으로 한 기술부터 블루투스, NFC 등 전자업계의 위치기반에는 다양한 통신기술이 적용되고 있다.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실내외 위치기반 기술의 발전으로 건물 안에 있는 점포 위치를 찾아낼 정도로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에는 건물을 찾는 건 가능했지만 건물 안의 정보까지 잡아내기는 어려웠다.위치기반 기술이 보통 10m가 넘어가는 건물을 찾아냈다면 실내위치기반 기술은 3~5m이내로 적용범위가 줄어든 것이다.실내위치측정 기술은 최근 LG전자 스마트폰 G3에 세계최초로 상용화되면서 관심을 받게 됐다. 여기에는 퀄컴의 '이잿(IZat™)' 기술이 들어갔다.이잿의 오차범위는 3~5m로 위치를 세밀하게 읽어낸다. 위치정보는 1초마다 갱신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어디로 이동하는지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여기에는 와이파이를 활용한 통신기술이 집결돼있다. 와이파이가 구축된 환경에 따라 실내 위치기반의 성능이 발휘되는 것이다. 최근 LG전자의 전략스마트폰 G3를 이용해 백화점 내 상점 위치를 찾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아이비콘 등 블루투스 이용한 '비콘' 기술도블루투스를 활용한 실내위치기반 기술도 있다.애플이 도입한 아이비콘이 대표적인 예다. 아이비콘은 스마트폰을 갖고 비콘이 설치된 곳을 지나가면 데이터를 전달받을 수 있는 기술이다. 건물 내에서도 상세한 위치 이동을 감지해 맞춤형 데이터를 소비자에게 준다.예를 들어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 정보를 줄 수 있고, 병원서도 의료진에게 실시간 환자 상태를 알려주는 등 비콘기반의 실내위치기술은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높다.국내 업체들도 적극 뛰어들고있다. 유통구조가 전자제품만큼 남는 구조가 아니다 보니 영세업체 위주로 개발이 이뤄지는 분위기다.최근 국내업체인 바른전자는 각종 할인 정보, 모바일 결제, 길안내, 전시 내용 등 다양한 생활 분야와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는 비콘 장비를 개발했다.업계 관계자는 "최신 실내위치기반 기술은 나의 위치나 내가 이동하는 방향, 속도까지 데이터화 시킨다"면서 "GPS상에서 휴대폰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이 거리를 지나가느냐에 따라 역학으로 계산해 속도를 체크하고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