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물 '설빙' 400호점 돌파…겨울 장사도 준비 중개그맨 유상무가 대표로 '호미빙' 줄 서서 먹는 맛집으로
  • ▲ 설빙의 빙수 메뉴
    ▲ 설빙의 빙수 메뉴

올해 여름 프랜차이즈업계에 '빙수' 바람이 불면서 계절메뉴로 사랑받던 빙수가 '사계절 메뉴'로 자리잡았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부산이 원조인 '설빙'은 지난해 4월 남포동에 1호점을 연 후 400호점을 돌파했다. 

설빙의 대표 메뉴는 인절미가루가 듬뿍 뿌려진 '인절미설빙'. 한국인의 입맛을 적극 반영해 만든 인절미 설빙은 여름 내내 히트메뉴로 자리잡았다. 

설빙의 인기에 올해 번화가에는 빙수전문점이 우후죽순 늘어나기 시작했다. '파시야' '꽃빙' '가온길' 등 유사 업종이 늘어났고 소비자들은 어디서든지 비슷한 메뉴를 만날 수 있게 됐다.

빙수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빙수를 먹을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설빙은 겨울철 장사로 토스트, 단팥죽, 호박죽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겨울에도 역시 빙수를 판매하면서, 빙수가 여름철 반짝 메뉴가 아닌 사계절 메뉴로 자리잡도록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산 남포동 1호점은 명소가 됐다"면서 "이제 웬만한 번화가에는 설빙이 다 있더라. 설빙 때문에 올해에는 빙수가 대세였다"고 말했다.

  • ▲ ⓒ호미빙 홈페이지
    ▲ ⓒ호미빙 홈페이지


  • 설빙에 이어 빙수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강남의 '호미빙'은 같은 빙수전문점이지만 설빙과는 차이점이 있다.

    대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서 론칭한 호미빙은 '좋은 맛을 가진 빙수'라는 뜻으로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눈꽃빙수의 얼음결과 다르게 독특하다. 

    망고, 딸기, 초콜렛 맛 등의 얼음을 갈아 놓은 빙수에 바나나 호두 피스타치오, 망고, 푸딩 등 토핑을 올려 함께 먹는 색다른 방식의 빙수로 강남대로변에 오픈한 호미빙은 줄 서야 먹을 수 있는 맛집으로 등극했다.

    특히 호미빙은 개그맨 유상무가 대표이사로 알려지면서 검색어 1위는 물론 SNS, 방송 등으로 널리 알려지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유상무가 출연해 "강남에 빙수 가게 샘플 매장을 차렸고 16평인데 하루 평균 매출이 300만원이다. 나도 25% 지분이 있다. 6월부터 오픈해 체인점이 10개다. 100호점이 되면 방송 다 접을거다"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