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음료' 추가 금액 받아"아이스 만드는 과정서 비용도 있을 수 있다" 해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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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프랜차이즈들의 가격 도미노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같은 커피의 '아이스'와 '핫' 메뉴의 가격 차이에 대한 원인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얼음이 들어간 아이스커피는 따뜻한 커피보다 일반적으로 500원이 더 비싼 업체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는 아이스와 핫 메뉴의 가격을 동일하게 책정해 판매하고 있었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더카페'와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는 가격이 같았다.

반면 커핀그루나루 등에서는 아이스 음료를 주문할 시 추가 금액을 여전히 받고 있었다. 개인 소유의 카페 중 일부에서는 아이스 음료에 1000원의 추가액을 받는 곳도 있었다.

지난 2012년에도 한 매체에서 아이스 가격이 더 비싼 이유는 '얼음 가격 때문'이라는 보도를 하면서 소비자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당시 일부에서는 에스프레소 한 샷을 더 넣어 아이스 음료를 만든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할리스커피에서 일했다는 전 직원 A씨는 "에스프레소샷을 추가로 넣거나 하진 않았다"라고 딱 잘라 말하면서 아이스 음료의 레시피 차이는 아니라고 답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역시 '얼음 값'이 추가 금액의 원인이라는 반응이다. 
 
여름이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찾는다는 소비자 김 모씨(27)는 "당연히 차이가 얼음 밖에 없는데 얼음 값이지 않겠냐"고 전했다.

또다른 소비자 김 씨(23)는 "늘 차가운 메뉴를 주문하면서 500원이 비싼 아이스 메뉴가 의아했다"고 말하면서 "단순히 얼음 값으로 500원을 더 받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하지만 늘 직원에게 '얼음물' 한 컵을 주문하면 500원의 지불 없이 마실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 업체 관계자는 "얼음을 구매해 사용하는 곳에서는 얼음이라는 부재료 값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아이스 음료를 만드는 과정에서의 비용도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