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성준이 정유미와의 연애 본궤도로 돌아왔다. 

16일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극본 정현정, 연출 김성윤 이응복) 측은 함께 이불 빨래를 하고 낮잠을 즐기는 등 다시 평화를 찾은 정유미 성준의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방영된 '연애의 발견' 9회분에서 남하진(성준)은 강태하(문정혁)와 집에 돌아온 여자친구 한여름(정유미)을 발견했다. 

이날 하진은 여름을 속이고 안아림(윤진이)과 함께 고아원을 방문했고, 여름은 태하가 동행한다는 말은 하지 않은 채 목재소로 갔다. 볼일을 모두 마치고 여름을 만나러 온 하진. 그런데 아버지(남경읍)의 아픈 기억 때문에 쓰러진 여름이 태하의 어깨에 기대어 차에서 내린 상황을 목격했다. 두 사람을 보고는 무섭게 돌진한 하진,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하진은 그동안 여름과 오해로 생긴 다툼이 있을 때마다 솔직 화법과 알면서도 져주는 마음으로 화해를 시도했다. 하진은 언제나 그랬듯이 여름과 오해를 풀고 여름의 남자친구의 자리로 돌아왔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에는 두 사람의 싸움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마당에서 통에 이불을 넣고 넘어지지 않도록 서로의 팔을 잡고 이불을 밟았다. 빨래를 모두 마친 뒤에는 함께 책을 읽다 여름은 하진의 팔베개를 베고 잠들었다. 

그렇다면 이번엔 어떻게 오해를 풀었을까. "난 아픈 이야기 남한테 잘 못하겠던데"라는 아림과의 대화에서 드러나듯, 하진은 아픈 걸 나누지 못하는 남자다. 자신이 아림을 대신해 입양됐고, 그래서 아림에게 자신이 받은 것을 나눠주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여름에게 말하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장 가까운 연인 사이이지만, 지금도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깊은 상처는 함께 하고 싶지 않은 게 하진의 마음이다. 그렇다면 하진은 아름과의 사이를 오해하고 있는 여름과 화해하기 위해 깊숙하게 숨겨놓았던 이야기를 꺼내 놓았을까.  

16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2 '연애의 발견' 10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애의 발견' 정유미 성준, 사진=제이에스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