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위 리더 겸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최근 불거진 제국의아이들 문준영과 스타제국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신대철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글은 중립적 입장으로 썼다"라고 운을 떼며 "가수 아이돌 등의 연예인 계약서는 보통 동업자 계약서를 빙자한 불평등 계약서"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기획사는 갑으로서 제 비용을 투자하고 연예인은 을로서 본인의 재능을 제공하는 식이다. 갑은 권리를 강조하고 을은 의무를 강조한다. 상대적으로 갑의 의무는 미약하고 을의 권리는 모호하게 기술한다. 어린 연예인 지망생들은 알기 어렵다. 안다 해도 스타가 되는데 그 정도 리스크는 지고 가야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돌의 주 수익원은 행사와 CF. 만약 연기도 잘해서 드라마에 나온다면 짭짤한 수익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니 순위프로 예능을 미친 듯이 나가야 한다. 살인적인 스케줄은 필수"라고 덧붙였다.

신대철은 "일반적으로 아이돌 그룹 하나 키우는데 6~10억 혹은 그 이상도 든다. 한류라면 연매출 100억도 가능하다. 하지만 그것이 온전한 순이익은 아니다. 직원 3명만 있어도 연 인건비 최소 1억 이상이다. 회사는 항상 경상비 지출이 있다. 이 지점에서 분쟁이 일어난다. 이렇게 말하면 내가 회사의 입장을 두둔하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구멍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대철은 "칼을 뽑았으면 죽을 각오로 싸워야한다. 하루만에 화해하는 것은 다른 말로 기권이라고 하는 것이다. 본인은 아직 젊어서 감정에 더 치우칠 것이고 상대는 노련하고 이 정도 구슬릴 노하우는 넘쳐난다. 그러니 대리인이 가야한다. SNS에 문제제기 하기 전에 변호사 선임이 우선이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준영은 소속사와의 불합리한 계약기간 문제와 수익 배분 등에 언급하며 스타제국 신주학 대표를 겨냥한 강경 발언을 쏟아내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문준영과 스타제국은 긴급 회동을 갖고 대화를 나눴으며, 그 결과 원만한 해결을 보게 됐다. 

[신대철 문준영 스타제국 일침, 사진=뉴데일리 DB/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