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한항공은 중국 쿠부치 사막에서 직원과 현지 대학생 등 120여명이 참가해 사막에 나무를 심었다. ⓒ 대한항공 제공.
    ▲ 대한항공은 중국 쿠부치 사막에서 직원과 현지 대학생 등 120여명이 참가해 사막에 나무를 심었다. ⓒ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오는 24일까지 3일간 이정으로 동북아시아 황사 발생지인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庫布齊) 사막에서 나무심기 봉사 활동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시작된 나무심기는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해 세계 곳곳에 나무를 심는 대한항공의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8년째다.

    이번 활동에는 대한항공 직원 70명을 비롯해 미래의 주역인 중국 대학생 50명 등 총 120여명이 참여해 자연과 숲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현지의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사막버드나무, 포플러, 양차이 등을 심었다.

    대한항공이 쿠부치 사막에 조성하고 있는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은 한국(미래숲)과 중국 (중화전국청년연합)이 '한중우호 생태원 복원사업'을 통해 조성하고 있는 거대한 조림지(造林地)의 일부다.

    올해까지 누적면적 401만㎡에 약 120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고 오는 2016년까지 총 450만㎡의 면적에 약 137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숲으로 변모될 예정이다.

    쿠부치 사막은 동서길이 262km, 면적은 1만6100㎢로 중국에서 7번째,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사막으로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로 불어오는 황사의 40% 이상을 발생시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녹색생태원 조림 사업이 쿠부치 사막의 황사발생 빈도를 감소시켜 중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