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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문'에서 등장한 '맹의'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지난 2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 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에서는 영조(한석규)과 김택(김창완)이 맹의를 두고 독대하는 장면이 그려졌다.맹의는 노론의 비밀 조직 '대일통회맹'의 결의문으로 30년 전 영조가 왕위에 오르기 전인 연잉군 시절 노론의 수장인 영의정 김택과 결탁, 노론세력과 힘을 합치겠다 서약한 강제 수결 문서다.즉위 이후 줄곧 왕권강화를 꾀하던 영조는 자신의 약점인 맹의를 없애기 위해 과거 승정원에 불을 질렀다. 하지만 이 문서는 신흥복(서준영)의 손에 남아 있었고, 이러한 사실을 눈치 챈 김택이 자객을 보내 신흥복을 죽이고 맹의를 손에 넣었다.맹의의 존재를 확인한 영조는 김택의 "두려우십니까"라고 물음에 "두렵다"고 답했고, 김택은 "전하게 용상을 선물한 자는 소신이다. 맹의는 그 움직일 수 없는 증좌이다. 곧 신이 권좌를 흔들 것이다"고 협박했다.이에 영조는 "권좌를 흔들면 나라가 흔들린다"고 응수했다. 하지만 김택은 "나라 걱정이야 소신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것"이라고 맞받아치며 긴강감을 증폭시켰다.결국 영조는 김택의 뜻대로 맹의의 존재를 감추기 위해 신흥복 살인사건을 자살사건으로 둔갑시켰다. 그러나 이를 승복할 수 없는 세자 이선(이재훈)과 수사를 종결하려는 영조의 대립이 그려지며 본격적인 부자의 비극이 시작됐음을 예고했다.['비밀의 문' 맹의, 사진=SBS '비밀의 문'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