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1%↑ … 코스닥 0.58%↓원·달러 환율 1.1원 오른 1446.6원삼성전자 보합, SK하이닉스 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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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미국-이란 전면전 발발 우려와 인공지능(AI) 설비투자 관련 유동성 경색 가능성 제기에도 5800선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보합권에 머물며 19만원을 지켰고, SK하이닉스는 6% 급등하며 95만원 부근까지 올랐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1% 오른 5808.53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35% 오른 5696.89에 거래를 시작해 상승폭을 늘렸다.

    투자자 수급측면에서는 기관이 1조6107억원 순매수하며 강세를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9861억원, 743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다수 강세였다. 특히 SK하이닉스가 6%대 급등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8%대, 두산에너빌리티가 5%대 강세를 나타냈다. SK스퀘어가 2%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기아가 0~1% 올랐다. 삼성전자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0~1%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이 7~8%대 급등했고, 석유와가스, 우주항공과국방이 6~7%대 올랐다. 카드, 조선, 가스유틸리티, 증권, 은행 등도 3~5%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장비및서비스, 생물공학, 화장품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8% 내린 1154.0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74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3188억원, 3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에이비엘바이오와 리노공업,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가 2~3%대 하락했다. 에코프로와 레인보우로보틱스, HLB 등이 0~1%대 약세였다. 반면 삼천당제약은 0~1% 상승, 케어젠은 3%대 강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1원 오른 1446.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간밤 미국증시는 3대 지수가 중동발 위기가 고조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또한 사모신용 투자사 블루아울이 일부 펀드의 환매 중단을 선언해 인공지능(AI)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오라클의 주요 투자 파트너인 블루아울이 사모신용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AI 산업 전반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됐다.

    증권가에선 차주 국내 증시는 미국 엔비디아 실적발표(25일 수, 장후)를 소화하며 방향성 탐색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풍부한 유동성이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로봇, 바이오, 태양광, 우주/항공 등 성장 모멘텀이 기대되는 섹터 중심의 매수세 유입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서 "다만, 엔비디아 실적발표 이후 주요 섹터인 반도체주 중심 셀온에 의한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섹터별 순환매에 의한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수급 쏠림에 의한 업종별 희비교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금주 말 예정된 미국 4분기 GDP와 12월 PCE 발표는 국내 증시에 있어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월 FOMC 의사록에서도 확인되었듯이, 최근 FOMC 구성원 내 금리 경로에 대한 입장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고, 경제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 회복이 지지부진한 점은 매크로 불확실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다. 또한 미국-이란 간 지정학적 우려가 재확산됨에 따라, 글로벌 투심 약화에서 이어지는 약세 시나리오 역시 관측된다. 

    신 연구원은 "차주 예정되어 있는 금통위에서는 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증시에 대한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오히려 미국 경제지표 발표와 글로벌 매크로 이벤트에 따른 투심 변화가 증시 방향성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