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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칸 국제광고제)의 모바일, 미디어, 옥외 부문 수상작이 발표됐다.
모 바일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작품은 FCB 브라질(FCB Brasil)이 대행한 니베아의 ‘보호 광고(Protection Ad)’. 이 캠페인은 잡지의 자외선 차단제 광고지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통신하는 기기를 부착, 이것을 떼어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아이의 팔목에 매주면 아이가 일정 거리 이상 벗어났을 때 모바일 기기에서 경고음이 발생하게 해준다.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디어 부문의 그랑프리는 페루가 차지했다. 하바스 리마(Havas Lima)가 대행한 ‘행복한 신분증(Happy ID)”는 페루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낮아지면서 우리나라의 주민등록증에 해당되는 신분증 표정도 모두 암울하다는 데서 착안, 코카콜라가 설치한 사진 부스에서 미소 지은 얼굴로 다시 신분증 찍기를 유도해 코카콜라의 ‘행복 전도사’ 역할을 알렸다.
옥 외 부문 그랑프리는 오스트레일리아의 게이티엠(GAYTM)에게 돌아갔다. 이는 WHYBINTBWA 그룹(WHYBINTBWA Group)이 대행한 캠페인으로, 동성애자들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을 좋아한다는 사람들의 인식에서 출발, 자동현금출납기를 화려하고 아름답게 꾸며 사람들의 이용을 유도한 후 이 자동현금출납기에서 발생한 수수료를 동성애자들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했다. 대담하면서도 간결하게 집행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이 날 발표된 세 가지 부문 모두 사람들에게 직접 가치를 전달하거나 사람들이 스스로 가치를 창출,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캠페인들이 그랑프리를 받았다.
제 일기획은 전날 시상식에 이어 꾸준한 성과를 보였다. 국내에서 출품한 ‘보이지 않는 사람들(Invisible Men)’으로 옥외 부문 동상을 받았으며, 폴란드 법인은 ‘아주 좋은 식사예절(Very Good Manners)’로 미디어 부문 은상을, 스페인 법인은 ‘스마트한 장난감(Smart Toys)’으로 모바일 부문 동상을 받았다.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칸 라이언즈는 오는 22일까지 계속된다.
[프랑스 칸=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