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라이브 테스트 장클로드 반담 실사촬영 스턴트에'감동'
  • ▲ ⓒ칸 라이언즈 한국사무국 제공
    ▲ ⓒ칸 라이언즈 한국사무국 제공


    [이연수의 크리에이티브 산책]
    대형트럭은 여간해서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기 힘든 상품이다. 대형트럭을 운전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볼보는 그런 생각을 버리고 새로운 캠페인을 시도, 지난22일 폐막한 제61회 칸라이언즈크리에이티비티페스티벌(칸국제광고제)에서 사이버부문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볼보는 자사가 생산하는 대형트럭의 힘과 안정성을 매력적인 방법으로 일반 대중에게 보여주고자했다. 볼보가 선택한 방법은 대형트럭을 이용한 스턴트다. 볼보는 할리우드 액션에서나 볼법한 위험하고도 재미난 '라이브테스트(LiveTest)'를시연했다 .

    우선 볼보는 거대한 크레인고리를 트럭 앞부분에 장착된 고리에 걸어들어 올린 후 그상태로 헬리콥터가트럭을 이어받아 하늘을 날게 했다. 그 트럭고리 옆에 볼보회장이 직접 올라가신 제품 볼보트럭의고리가얼마나 강한지 보여줬다.

    그리곤 황무지 한가운데사람을 묻어 머리만 내놓은 채 그위를 지나가게 하는가 하면, 운전대 대신햄스터쳇바퀴를 달고 햄스터를 먹이로 유인해 방향을 조절해가며 꼬불꼬불한 해변 낭떠러지길을 운전해갔다. 뛰어난 기동성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스페인의 산페르민(SanFermin)축제를 이용했다.

    산페르민 축제때는 성난 황소떼를 풀어놓고 주민들이 그황소를 피해 좁고 꼬불꼬불한 마을길을 내달린 다. 볼보는 꼬불꼬불한 옛도시의 골목을 자유자재로 달리는 기동성을 보여줬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열광한 스턴트는 유명 액션배우인 장클로드반담이 직접등장한 '장대한스플릿(Epic Split)'이었다. 나란히 후진하는 트레일러 두대에 장클로드반담이 각각 한발 씩 디디고 팔짱을 낀 채섰다.

    후진하던 트레일러의 간격이 서서히 벌어지면서 장클로드반담은 180도로 다리를 벌리고 트레일러들은 같은 간격을 유지한채 계속 후진한다.

    보기만 해도 식은땀이 나는 이장면은 칸라이언즈필름부문 그랑프리를 받기도했다. 볼보의 크리에이티비티는 둔탁하고 육중한 트럭들을 액션화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냈다.

    볼보의스턴트상을 공유했던사람들은 아마도 친지가 트럭을사려할 때 이렇게 조언할 것이다. "왜 고민해?트럭하면볼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