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개사 참가, 300개 부스로 구성
  • ▲ LG화학 부스ⓒ뉴데일리경제
    ▲ LG화학 부스ⓒ뉴데일리경제


    LG화학과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한 눈에 둘러 볼 수 있는 '인터배터리 전시회 2014'가 14일 개막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3일간 열리는 '인터배터리 전시회 2014'에는 120여개 기업이 참여해 세계적 수준의 배터리 기술이 응축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기자가 '인터배터리' 전시장을 찾은 15일, 전시 이틀째인 만큼 한산했지만 LG화학과 삼성SDI 부스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들어 큰 관심을 보였다.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LG화학 부스에는 수많은 관람객과 바이어들로 북적거렸다. 관람객들의 주목을 이끈 것은 다름 아닌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였다.

    특히 수많은 외국 바이어들이 주의깊게 바라보고 있던 것은 single Cell부터 Pack, Rack, Battery container까지 완전체를 갖춘 LG화학의 ESS시스템.

    이 밖에도 LG화학은 배터리가 개인의 일상을 얼마나 스마트하고 다이나믹하게 만들 수 있는지 'Dynamic Life' 코너를 통해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다.

  • ▲ LG화학 부스ⓒ뉴데일리경제
    ▲ LG화학 부스ⓒ뉴데일리경제


    아침에 일어나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뒤 전기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고 BESS(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가 설치된 빌딩에서 일한 후 집으로 돌아와 무선 청소기로 청소를 하는 등 개인의 삶 속에서 배터리의 역할을 알기 쉽게 보여줬다.

    LG화학의 부스는 모바일, 자동차, 전력저장 등 세 개의 섹션으로 이뤄져 있다.

    먼저 모바일 섹션에서는 손톱 크기의 웨어러블 기기용 초소형 폴리머 전지부터 마음대로 쌓고 휘고 감을 수 있는 '스텝드 배터리', '커브드 배터리', '케이블 배터리' 등 미래형 배터리들과 이들이 적용된 다양한 IT 제품을 전시했다. 

    자동차 섹션에서는 현대차의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GM의 스파크EV 등의 실물 친환경 차량과 함께 다양한 전동카트를 전시했으며 전력저장 섹션에서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다양한 BESS 전시를 통해 가정부터 전력망까지 배터리를 통해 전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소개했다.

    한 관람객은 "LG화학이 1등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오늘 한 번에 느낄 수 있었다"며 "뉴스로만 접하다가 실제로 보니까 신기하고 더 자세히 공부하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 ▲ 삼성SDI 부스 ⓒ뉴데일리경제
    ▲ 삼성SDI 부스 ⓒ뉴데일리경제


    LG화학의 부스 옆에는 삼성 SDI가 자리를 잡았다. 부스 전면에 배치한 다양한 이동기기들이 눈길을 끌었다.

    삼성SDI는 BMW i3와 Non-IT 분야의 골프카트, 전기자전거 등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 다양한 이동기기들을 관람객들이 직접 탑승해볼 수 있도록 해서 재미를 더했다.  

    특히 삼성SDI 부스에서 수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단연 세계 최초로 공개된 '플렉서블 배터리'였다. 화면을 통해 배터리가 휘는 모습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어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다.

  • ▲ 삼성SDI 부스 ⓒ뉴데일리경제


    삼성 SDI가 이번에 세계 최초로 선보인 차세대 배터리 플렉서블 전지는 단순한 커브드(휜) 형태가 아닌 사용자가 맘대로 구부리거나 돌돌 말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됐다.

    플렉서블 배터리에 이어 초소형 핀 전지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 전지는 기존 노트북용 원통형 전지와 비교해 80분의 1 정도의 작은 부피로 다양한 종류의 웨어러블 기기에 에너지원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이 밖에도 기존 소형 IT용과 비IT 분야, 전기차용과 ESS 등 배터리 전 분야를 공개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지난 14일 개막한 '2014 인터배터리(inter Battery) 전시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이차전지 전문 비즈니스 전시회로 1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GS에너지, LS산전, 한국전력 등 120개 사가 참가해 300여개 부스를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