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광산-리튬-양극재' 자체 구축최근ㅊ전기차 46만대분 리튬 자체 조달에코프로, 인니서 '광물 제련-전구체 제작-양극재 생산' 구축포스코는 리튬, 에코프로는 니켈… 사업구조 개선 총력
  • ▲ 수산화리튬(LiOH, Lithium Hydroxide)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 수산화리튬(LiOH, Lithium Hydroxide)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와 에코프로가 배터리 양극재 사업의 기존 틀을 깨는 시도를 하고 있다. 

    광물을 직접 조달해 양극재 원가를 낮춰 전기차 캐즘에 적극적으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각사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의 배터리 소재사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부터 리튬 2만톤을 이달 구매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4.75%를 가진 호주 필강구라 광산의 리튬 정광을 한국으로 가져오면, 광양에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수산화리튬을 생한하고, 이를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생산에 쓰는 구도다.

    즉 광산-수산화리튬-양극재를 아우르는 공급 체계를 구축한 셈이다. 

    수산화리튬 2만톤으론 양극재 4만3000톤을 생산할 수 있고, 이는 전기차 46만대에 공급 가능한 물량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주요 고객사론 LG에너지솔루션이 있다. 

    에코프로그룹도 새로운 밸류체인 구축에 한창이다. 이동채 전 회장의 경영 복귀로 탄력을 받은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에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 9월 중국 전구체 제조사인 GEM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을 인수했다. 

    앞서 에코프로는 지난 8월 GEM과 니켈 원재료 확보, 중장기 전구체 공급 등이 담긴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즉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에서 GEM을 통해 '광산-제련-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 ▲ 이동채(가운데) 전 에코프로 회장이 허개화(오른쪽) GEM 회장, 왕민(왼쪽) GEM 부회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에코프로
    ▲ 이동채(가운데) 전 에코프로 회장이 허개화(오른쪽) GEM 회장, 왕민(왼쪽) GEM 부회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에코프로
    니켈과 전구체는 양극재를 구성하는 핵심 재료다. 전구체와 리튬을 섞으면 양극재가 된다. 니켈은 전구체를 구성하는 핵심 광물이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플러스(+)극에 들어가는 소재다. 니켈 비중이 높을 수록 배터리의 성능이 증가한다. 

    에코프로는 하이니켈 양극재 세계 1위 기업이다. GEM은 세계적 수준의 니켈 제련 경쟁력을 갖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이 전 회장 특유의 리더십이 현재의 이차전지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